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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클라우드 상에서 재현 -- 임상시험을 효율화하는 ‘가상 모델’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5.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8-05-28 21:01:16
  • Pageview684

인체, 클라우드 상에서 재현
임상시험을 효율화하는 ‘가상 모델’

외자계 컨설팅업체 PwC Consulting은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인체 기능을 클라우드 상에서 재현한 ‘가상 모델’의 판매를 시작한다. 제약회사들이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에 앞서 데이터 검증하는 등으로의 활용을 상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이 가상 모델은 개발 비용 및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일본에서도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PwC, 국내 판매 개시 --
PwC가 개발한 시스템 ‘BODY LOGICAL’은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구축한 인체 모델이다. 이것은 과거 연구 논문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이용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 곧 판매될 인체 모델은 데이터의 수치를 일본인에 맞게 수정했다. 앞으로 10년간 100개 사 이상으로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외에도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전용 계정으로 바디로지컬 사이트에 접속. 상세한 조건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체 반응이 수치와 영상으로 나타난다.

판단의 재료가 되는 논문은 질병의 구조를 밝히는 병리학인체 내부가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생리학, 인체 구조에 대해 연구하는 해부학 등 다양하다고 한다. 논문 분야로는 순환기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분비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연구 논문이 풍부한 생활습관병에 관련된 인체의 기능 등이 재현된다. 바디로지컬의 용도는 다양하지만 주된 타깃은 제약회사의 시뮬레이션이다.

-- 부작용 예측에 이용 --
신약을 개발할 때 그 후보 물질은 쥐나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람의 임상실험에서 투여된다. 임상실험에서는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해 그 안전성을 확인하는 제1상, 소수의 환자에 투여해 유효성을 확인하는 제2상, 많은 환자에게 투여해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제3상이라는 3가지 단계로 나뉘어진다.

하지만 임상시험은 환자의 의료비를 제약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방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난점이다. 대상이 되는 질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경우에는 임상시험의 종료까지 10년, 비용도 100억엔 이상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PwC는 가상 모델을 임상시험에 앞서 이용해 후보 물질을 투여했을 경우 부작용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서는 임상시험의 제1상을 실시하기 전에 문제점을 파악해 궤도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가상 모델을 통해 신약 후보가 어느 연령이나 성별, 생활 습관의 사람에 유효할 것인가를 예측, 효과가 나오기 쉬운 대상자를 선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상시험 대상이 효과가 나오기 쉬운 환자들로 압축된다면 기간 단축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 기업의 건강 관리 운영에도 도움 --
가상 모델은 임상시험 외에도 이용 가능성이 넓다. 예를 들어 기업의 건강 관리 운영에서의 활용이다. 기업의 건강보험조합은 사원의 의료비가 늘어나 적자가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사원의 건강 추진을 경영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회사가 사원의 건강 관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디로지컬에 수면 시간과 식사 등의 생활 습관을 입력한다면 사원들은 각자의 ‘앞으로 병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생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해야 그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인가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병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생명보험회사들의 수요도 높다. 이미 미국에서는 제약회사와 생명보험회사 십 수 개 사가 바디로지컬을 도입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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