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되는 세계, 뒤집히는 상식(4): 문호개방, 최첨단 달린다 - 민족∙종교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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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4.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5-03 14:25:56
- Pageview563
판게아의 문; 연결되는 세계 -- 뒤집어지는 상식 (4)
문호를 개방해 최첨단을 달린다
민족∙종교를 초월
20년 전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스미토모상사(住友商事). “네트워크가 없으면 이곳은 좀처럼 시장 참여가 어렵다”라는 판단 아래, 이스라엘에도 활동 거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 유대인 네트워크를 확대 --
많은 인종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찬 실리콘밸리. 하지만 스탠포드 등 현지의 대학 출신자로 구성된 독자적인 커뮤니티의 장벽에 부딪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스타트업 네이션’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최대 200만달러의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고, 연간 1천 개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 기업이 자율주행의 핵심인 영상 인식 시스템업체, 모빌아이. 주로 국내 시장에 안주해온 기존의 유대계 기업들과는 달리, 세계적 자동차제조사들과 잇따라 제휴. 이후 미국의 대형 반도체업체 인텔의 산하로 인수되어 더 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랍국가들과 대립해온 이스라엘.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의 교류를 통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안전 보장으로도 이어진다”(야마타(山田) 오사카시립대학 교수). 작년에는 첨단 기술을 가진 외국인의 장기 체류를 지원하는 ‘이노베이션 비자’도 시행. 새로운 유대인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계에는 화교 5천만명, 인도계 이주민 3천만명이 있다. 19세기, 세계적으로 현재의 국민 국가의 원형이 만들어졌지만, 국가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찾아 해외로 이주한 대표적인 이주민이 중국과 인도에서 온 이주민들이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출신지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굳건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화교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들이 진출한 땅에는 인프라 정비 등이 추진되었지만, 강압적인 중국의 방식에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몰디브에서는 “16개의 섬들이 팔려나갔다”(나시드 전 대통령). 스리랑카에서도 중국 정부의 10억달러가 넘는 지불 면제의 대가로 중국 기업들에게 항구를 99년 간 빌려주게 되었다.
-- 확대되는 인도 이주자들의 네트워크 --
서로 다른 민족 및 문화와의 융합을 거부하는 배타적인 네트워크는 지속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인도 이주자들이 출현하고 있다.
모잠비크에 있는 캐슈넛 공장. 인도 이민자 3세인 파텔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MTG의 거점이다. MTG는 36개국에 약 170개 사의 그룹 기업을 가지고 있다. 20억 명이 넘는 환인도양 시장으로의 수출로 캐슈넛 공장은 아프리카의 유수의 공장이 되었다.
파텔 회장은 더 큰 성장을 위해 인도 네트워크의 개방을 결정했다. 작년, 미쓰이(三井)물산으로부터 300억엔의 출자를 받아 위성과 IT를 이용해 농작업을 효율화하기로 한 MTG는 미쓰이물산의 판매망도 확보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인도 이주민이라도 젊은 세대는 다른 민족에 대해 관대하고 개방적이다. 카스트 등 낡은 제도에 대한 의식도 강하지 않는 등, 다양한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다” (씬하 교토대학 고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대표들도 인도인들이 많다. 인도의 이주민들은 IT 능력을 연마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계를 무대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지연이나 같은 민족끼리 결속된 공동체를 개방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다양한 가치관이 공생하는 세계로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5)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