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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 드론 편대, 경비의 핵심으로 -- KDDI와 세콤 등이 실험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4.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8-04-17 17:13:07
  • Pageview626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드론 편대, 경비의 핵심으로
KDDI와 세콤 등이 실험

-- 휴대전화 회선을 통해 기동적으로 제어 --
KDDI와 세콤 등이 복수의 드론을 동시에 비행시켜 넓은 지역을 경비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간의 충돌 등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 관리에 휴대전화 회선을 활용. 특별한 무선 인프라를 정비하지 않아도 다양한 장소에서의 드론 비행이 가능해진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이용될 수 있는 드론 경비의 실현을 위해 이동통신업체들이 나서고 있다.

“당신의 행동은 모두 영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즉시 범행을 멈추시오”. 사가미하라(相模原) 시의 유원지 ‘사가미호수 리조트 프레져 포레스트’ 내에서는 괴한을 발견한 드론으로부터 이러한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 서로 다른 고도에서 감시 --
이것은 KDDI와 세콤, 드론의 운항관리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Terra Drone(도쿄) 등이 실시한 실증 실험의 한 장면이다. 도쿄돔의 30배 이상인 거대한 부지의 상공을 4대의 드론이 동시에 비행해 유원지 시설 등을 정찰했다.

4대 중 2대는 고도 60m의 상공에서 유원지 전체를 내려다보며 관찰. 다른 2대는 미리 설정된 40m의 높이의 루트에 따라 비행하고 괴한이 발견되었을 경우 즉시 루트를 변경해 추격하는 역할을 맡았다.

실험에서는 드론이 괴한 역의 사람을 추격하면서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 그 영상을 LTE 통신 회선을 통해 경비 센터에 송신했다. 경비 센터에서는 송신된 영상을 확인하고 이와 동시에 운항관리시스템을 통해 위치를 체크. 바로 경비원을 투입했다.

이러한 드론의 움직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제어 기술이 꼭 필요하다. “다른 드론과 충돌하지 않도록 통신 회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드론을 원격 조작하는 운항관리시스템이 중요하다”(KDDI의 스기타(杉田) 상품1그룹 과장 보좌).

통신 회선 중에서도 와이파이 등으로 광역을 커버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드론용 무선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비용 등의 측면에서 현실적이지 않다. 스기타 과장 보좌는 “이미 정비되어 있는 휴대전화 회선의 이용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강조한다.

KDDI는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2016년 12월부터 휴대전화 회선을 이용해 드론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드론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 기술 확립과 함께 드론의 면밀한 운항 관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 루트를 즉시 변경 가능 --
이번 실험에서도 테라드론 등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이 활용되었다. 이 시스템은 여러 드론의 비행 플랜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루트가 중복되지 않을지 여부를 공간적으로 판단해 중복될 수 있을 경우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한다.

비행 중의 드론도 휴대전화 회선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항관리시스템에 접속되어 있어 돌발적인 루트 변경에도 제어가 가능하다. “공간 정보 관리가 가능한 운항관리시스템을 통해 처음으로 4대의 드론이 기동적으로 경비할 수 있는 체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스기타).

드론은 앞으로 물류와 측량, 경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수의 드론이 같은 상공을 비행할 수 있으려면 “비행기의 항공 관제 센터와 같이 복수의 드론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는 운항관리시스템이 필수”라고 스기타 과장 보좌는 강조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시야에서 벗어난 범위에서의 드론 비행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건에 따라 산간 등지에서 시야에서 벗어난 지점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 완화도 검토되고 있다. “시야 밖 지점의 비행 조건으로 휴대전화 회선을 이용한 원격 관리 및 드론의 카메라 탑재가 유력한 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스기타). 휴대전화 회선이 탑재된 드론이 앞으로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실험에서는 고감도 카메라를 이용한 야간 경비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괴한 검출도 시행되었다. 앞으로 인공지능(AI)를 이용해 괴한을 자동으로 색출하는 등의 기술 개발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드론이 도쿄올림픽에서 경비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KDDI는 앞으로도 운항관리시스템 기술 향상에 주력. 드론의 안전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정보 및 주변 지형 등의 3차원 지도 정보를 이번 시스템에 도입해나갈 계획으로, 기상정보회사 Weathernews와 지도정보회사 Zenrin과도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동통신회사가 드론이 우리들의 머리 위를 자유롭게 비행하는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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