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2018 북미 국제 자동차 쇼
자율주행∙전동차분야에서 새로운 전략 등장

올해 개막된 북미 국제자동차 쇼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인 ‘자동화’와 ‘전동화’ 강화를 위해 세계적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 및 대규모 투자를 표명했다. 미국의 신차 판매는 2017년에 8년 만에 감소했지만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시장으로, 3위인 일본의 3배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진취적 성향도 강해 기업들에겐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의 승부가 경영 전략을 좌우한다.

-- 포드; 도시와 연동, 폭스바겐; 3,600억엔 투자 --
포드 모터는 14일에 발표회를 개최, 도시 인프라를 중시한 자율주행 구상을 표명했다. 해켓 CEO는 ‘주차장의 공석 상황과 연동된 내비게이션 등, 도시 인프라와의 연동’을 제안했다. 차세대형 도시 구상을 마련해 초기 단계부터 차량과의 연대를 추진, 연료비 절약 등을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포드는 2021년 자율주행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해켓 CEO는 “우선은 자율주행을 활용한 이동∙운송 수탁 비즈니스 모델을 보급해나가는데 주력해나갈 계획이다”라며 중소기업 등도 고객에 포함시킬 것을 시사했다.

또한 포드는 전동화 대책으로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EV) 등 전동차 40개 모델에 최대 110억달러(약 1조 2,200억엔)을 투자. 앞으로의 신차 개발은 트럭과 SUV를 축으로 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주력의 픽업트럭에서 하이브리드형을 투입, SUV형 EV도 발매한다. 기존에 계획되었던 2020년까지의 투자 규모는 45억달러로, 2.4배 확대된 것이다.

새로운 기술개발로 미국 전체의 자동차 산업을 재건하려는 기운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차오 교통부 장관은 14일,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을 세분화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높여 고용을 창출해나가겠다”라며 적극적으로 신기술 이용 촉진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을 강조했다.

그 예로 들은 것이 제너럴 모터스(GM)가 신청한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도입이다. GM의 배라 CEO는 “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커다란 한 걸음”이라며 자율주행과 EV에 대한 열의를 어필했다.

차오 교통부 장관은 자율주행에 관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침으로 특정 기술을 지원하는 ‘톱다운’식이 아닌 ‘기술 중립적’ 민관 연대를 추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안전성 시험 및 안전에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 확립에서 민관이 연대해나간다. 자율주행에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전략이 여전히 열쇠를 쥐고 있다. GM과 포드가 새로운 전략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포드의 발표회장에서는 설립자 포드 회장이 “10년 전에는 거의 사라질 뻔 했지만 디트로이트는 부활했다”라고 선언했다. 확실히 도시의 중심부가 재투자되며 공원도 정비되고 뉴욕과 같은 세련된 레스토랑이 늘어나는 등, 부흥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포드는 이번 북미 국제 자동차 쇼를 통해 자율주행 등에서 구글 등 IT업체를 포함한 타업종과의 경쟁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 시장 중시는 빅3 뿐만이 아니다. 독일의 폭스바겐도 3년 간 북미에 33억달러(약 3,660억엔) 이상을 투입할 것을 표명, 적극적인 북미 투자를 어필했다. 이번 개최 기간 중에 선보인 각 기업들의 차종은 미국에서 인기인 대형차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일반 공개는 20일부터. 최근 몇 년간 80만 명 규모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 북미 자동차 쇼에서의 주요 발표
- 폭스바겐: 승용차 ‘제타(Jetta)의 신형차. 3년 간 북미에 3,660억엔 이상을 투자
- 포드: 새로운 자율주행 구상. 전동차 40개 모델에 최대 1조 2,200억엔을 투자
- 쉐보레: 신형 픽업트럭을 최초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SUV ‘G클래스’의 최신 모델 발표
- 인텔: 총 200만 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 의의를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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