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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쿠라고무, 소금물로 스마트폰 5대 충전 -- 재해 시에는 빗물로도 OK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7-11-02 09:10:11
  • Pageview665

후지쿠라고무, 소금물로 스마트폰 5대 충전
재해 시에는 빗물로도 OK

후지쿠라고무공업(藤倉ゴム工業)은 소금물만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기 세트를 2016년에 발매하여 지금까지 1,000대를 판매하였다. 타사 제품과 달리 1회에 5대를 풀 충전할 수 있고, 재해 시 등 전기가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 비품으로서 오피스빌딩 등에서 채용되었다. 18년 가을에 가정용 소형 제품을 판매한다.

후지쿠라고무는 방재기기 전문 상사를 통해 마그네슘 공기 배터리 ‘WattSatt’을 도쿄 시내의 오피스빌딩이나 관공서에 판매하고 있다. 상자 모양의 배터리는 1회용이다.

부속된 소금과 빗물을 배터리 장치의 커버 안에 부어 섞는다. 이 소금물을 배터리 본체에 부으면 5대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부극인 마그네슘에 소금물이 닿으면 마그네슘이 산화하여 전자를 발생시킨다. 발생한 전자가 정극인 전극시트로 전해진다. 배터리 장치의 벽으로도 되어 있어 산소를 포함하고 있는 전극시트가 전자를 받아 산화환원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전기가 발생한다.

WattSatt 개발을 담당한 배터리팀의 다카하시(高橋) 리더는 지금까지의 시장 반응에 대해, 재해를 상정하고 간단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 자체의 임팩트가 강해서 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WattSatt은 높이 21cm, 폭 21cm, 안 길이 15cm, 무게는 2kg이다. 280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다.

2리터의 물을 부으면 배터리 용량 1,500mAh 정도의 스마트폰의 경우는 30대를 풀 충전할 수 있다. 필요한 소금 300g은 부속되어 있지만 케이블은 딸려 있지 않다.

1대를 60%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1시간이다. 동시에 5대까지 충전가능하고 태블릿이나 조명기구도 사용할 수 있다. 후루카와전지(古河電池)도 같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동일한 크기로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1대다.

가격은 3만~3만 5천 엔 전후로 후루카와전지의 2만 엔 보다 비싸다. 발전 시에 소음이나 CO₂가 발생하지 않는다.

후지쿠라고무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부품, 음향기기, 스포츠레저 용품에 사용하는 고무 부재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전극시트를 개발하였다. 자세한 응용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면적 당 흐르는 전류량을 나타내는 전류 밀도를 높이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동시에 5대 충전할 수 있는 WattSatt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가정용 소형 모델의 가격은 3천~4천 엔을 예상하고 있으며 양판점이나 인터넷을 통한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

소형 모델은 무게 370g으로 배터리 용량은 30Wh다. 동시에 여러 대의 충전은 할 수 없지만 260cc의 물을 부으면 3대의 스마트폰을 풀 충전할 수 있다. 연간 수만 대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재해 시 필요한 물건, 휴대 충전기 2위
후지쿠라고무는 동일본대지진 때에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공장 생산이 멈췄다. 재해 발생 시의 정보 입수, 전달에 반드시 필요한 휴대전화 충전의 중요성을 통감하였다.

센다이시가 11년에 실시한 재해조사에 따르면, 피난처의 생활에서 특히 필요했던 ‘물자’ 2위가 휴대전화 충전기(33.8%)였다. 재해 시기가 추웠기 때문에 1위는 냉난방기기(42.3%)였지만, 충전기는 텔레비전(16.7%)이나 조명도구(13.3%)를 크게 웃돌았다.

13년에 후지쿠라고무의 OB가 재생가능에너지로서 기대를 받고 있는 마그네슘 공기 배터리에 착안하였다. 사원들을 독려하여 공기 배터리의 연구 개발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프로젝트 수준이었던 개발도, 14년에는 신연료기술을 담당하는 부서로 부를 승격하였다. 16년에 발매한 5대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은 다카하시 씨를 포함한 5명이 3년에 걸쳐 개발하였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소형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용 사용설명서를 만들어 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고생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후지쿠라고무의 17년 3월기의 연결매출은 316억 엔, 영업이익은 17억 엔이었다. 주력인 산업자재용 고무 부서를 중심축으로 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자체에 대한 판매를 더욱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판매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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