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로봇 사용, 개호 및 의료의 기술 연마에 도움 -- 고령자 및 유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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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10.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7-10-23 08:58:49
- Pageview670
환자 로봇 사용, 개호 및 의료의 기술 연마에 도움
고령자 및 유아 재현
환자와 똑같은 상태의 로봇 및 인체 모형을 개발해 개호 기기의 성능 향상과 수술 연습에 활용하려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와세다대학, 나고야대학 등이 각각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체’를 시작(試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다양한 센서로 감지해 의료 및 개호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마쓰모토(松本) 연구팀장은 침대나 리프트 등 새로운 개호 기기의 성능을 고령자를 대신해 테스트하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했다. 60대 남성의 신체 구조를 모방해 신장 165cm, 50kg의 환자 로봇을 제작. 22개의 관절을 움직여 앉거나 일어나는 등이 가능하다. 인체의 하반신 모형도 새롭게 시작(試作)했다. 골격은 금속으로, 피부∙지방∙근육은 각각 단단함이 다른 실리콘으로 만들었다.
이 모형에 압력 센서를 도입, 다리와 엉덩이의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의 힘이 가해지는가를 알 수 있어 개호 기기 사용 시에 불쾌감을 느끼는지 여부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 욕창 등이 잘 발생하지 않는 개호 침대 등의 개발에 도움이 된다.
와세다대학의 이시이(石井) 조교수 팀은 의료 교육용 인체 모형 제조업체 교토과학사(교토 시)와 공동으로 유아 모형 로봇을 개발했다. 태어날 때 숨을 쉬지 않는 신생아는 발을 만져주는 등의 자극을 주어 스스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도 호흡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도에 튜브를 삽입해 도와주어야 한다.
유아 모형 로봇에는 압력 센서와 삽입 탐지 센서, 자세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정확하게 튜브가 삽입되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신생아는 전체의 1~2%정도. 긴급 상황이 많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이시이 조교수). 레지던트용으로 2018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고야대학의 아라이(新井) 교수 팀은 도쿄대학의 아이하라(相原) 교수, 미쓰이시(廣石) 교수 팀과 공동으로 인체의 안구 모형을 개발했다. 눈동자와 망막을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 실제 눈처럼 눈동자가 움직일 수 있다. 눈 안쪽 부분의 어려운 수술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어, 젊은 안과의사들이 기술을 연마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2년 이내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수술 중에 눈에 큰 압력이 가해지면, 최악의 경우 실명하게 된다. 힘을 감지하는 센서를 내장해 눈에 압력이 가해진다고 경고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망막중심 정맥 폐쇄증 등의 질환은 수정체 뒤쪽에 있는 유리체의 일부를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이 수술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지금까지는 실제 환자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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