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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권, 제1부 도전의 시작 (1) : 미쓰비시전기, 위성으로 이긴다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6.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6-08 10:44:24
  • Pageview525

우주경제권, 제1부 도전의 시작 (1)
미쓰비시전기, 위성으로 이긴다
IoT로 비용 개혁, 30%를 삭감하라

일본의 독자적인 위치정보시스템을 만들고자 1일, 정부가 준천정위성「Michibiki」2호기를 발사하였다. 대부분의 기업관계자는 불꽃을 내뿜으며 이륙하는 2호기의 모습을 보며 최신 우주 사업의 발달을 보았을 것이다. 이 미개척의 경제권에서, 도전자인 일본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가고시마현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예정 시각인 오전 9시 17분에 Michibiki가 발사되었다. 정부 연구 조직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미쓰비시중공업에 발주한 H2A 로켓에, 미쓰비시전기가 중심이 되어 제조한 Michibiki가 태워졌다.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 책임자인 니무라(二村) 씨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착실하게 준비가 되어서, (6월이라는)어려운 시기에 발사할 수 있었다」라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악천후가 예상되었지만, 일기예보가 틀릴 가능성을 감안하여 연기를 하지 않았다.

미쓰비시전기의 나카구로(中畔) 우주시스템사업부장은「위성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정신을 바싹 차리고 운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우주관계자들의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감개만이 아닐 것이다. 우주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일본은 우주 분야에 결코 강하지 않다. 화려한 발사 뒤에서, 미쓰비시그룹은 생산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 부품 수는 70만 개 --
미쓰비시전기에서 우주사업을 담당하는 오카무라(岡村) 씨는「비용을 30% 줄이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매출은 2016년 3월기에 1,100억 엔. 90%는 측위용 또는 통신용 위성이다. 비용 삭감은「IoT」의 구조를 사용한다. 생산 데이터의 자동 수집 등을 서서히 시작한다.

위성 1기의 부품 수는 70만 점에 달한다. 관리해야 하는 데이트는 많다. 예를 들면, 하나 하나에 제조 인증이라고 부르는 기록을 한다. 언제, 어디에서 만들었으며, 어느 위성에 탑재되었는가? 나카구로 씨는 이러한 정보에 대해 조금씩 디지털화를 진행해 왔지만, 기본적으로는 수기(手記)다.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분석하기 쉽게 한다고 설명한다. 분석 대상이 되는 데이터는 설비 가동이나 제조 프로세스, 작업 환경도 있다.

시험 데이터가 중요하다. 위성은 발사하면 평균적으로 15년간 고칠 수 없다. 이 때문에 1기 당의 납기가 25~30개월 중 10개월은 소비하고 있다. 우주의 온도∙진공환경을 만드는 스페이스 체임버, 안테나 성능을 보는 전파시험 설비 등을 사용하고 있다. 시험 항목은 줄일 수 없지만, IT를 이용하여 데이터 취득 시간을 단축한다.

우주 사업이 정밀하고 계산이 많은 영역이라고 해도, 생산 공정이 디지털화되어 있을 필요는 없었다. 동사(同社)는 1년에 수 기를 수주하고 있으며, 게다가 수주처에 맞춘「1품(品) 1양(様)」이다.

그러나 앞으로 미쓰비시전기의 수주는 늘어날 것 같다. 정부는 우주기본계획에 근거하여 장기적인 위성발사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올해 4월에 투자를 결정하였다. 위성생산을 하는 가마쿠라제작소(가나가와현)에 2019년, 110억 엔으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한다. 위성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10기에서 18기로 늘어난다.

생산 개혁은 이 새로운 건물도 염두에 두고, 데이터의 실시간 연계를 추진한다. 가마쿠라제작소의 생산, 설계 부문, 기기를 생산하는 사가미공장(가나가와현)을 연결하는 공장 간 네트워크로 개선 사이클을 가속화한다.

-- 신흥국에 기대 --
「신흥국에 위성을 납품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오카무라 씨의 시선 끝에는, 극히 조금이지만 실적이 있는 중동이 있다. 터키나 카타르의 통신용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수주도 역시 목표다.

위성의 해외 수주는 일본 정부에 의한 인프라 수출에 대한 대응과 함께 진행된다. 그러나 위성 그 자체의 매력을 빠뜨릴 수 없다. 1기의 가격은 소형이 10억, 대형이 300억 엔이라고 한다. 일본의 우주 정책 관계자는 오카무라 씨의 발언을 듣고, 정말 가능하다면 해외 제조업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위성산업협회에 의하면, 2015년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6년의 2배 가까운 2,083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위성 납입 점유율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이나 프랑스의 에어버스 등 유럽과 미국이 80~90%를 차지하며, 일본은 극히 일부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JAXA으로부터 로켓 제조를 수탁하고 있다. 2012년에 한국에서 수주한 발사에 성공하면서 국제 상용 사업에 참여하였다.

미쓰비시중공업도 향후의 로켓 사업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 개발하는 것은 차세대 H3 로켓. 1회에 100억 엔 정도가 드는 발사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서 JAXA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개발을 끝낸다. 니무라 씨는「H3는 세계로부터 인정받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우주분야 이외의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에 위성화상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기업의 요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JAXA 신사업촉진부의 마쓰우라(松浦) 부장은「격세지감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로켓 발사 비용 경쟁은 치열하다. 러시아는 저렴하게, 미국의 스페이스X(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벤처기업)는 재이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였다.

도쿄대학 항공우주공학의 나카스가(中須賀) 교수는, 일본이 수주를 늘리는 방법으로서「비용을 낮춘 새로운 위성과 로켓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이 하나의 가능성이다」라고 말한다.

-- 해외시장개척, 뒤처진 일본 --
일본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9명 있지만, 우주관련 기업 층은 두텁지 않다. 미쓰비시그룹이 생산을 개혁하고 있으며, 이를 실마리로 하여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 움직임은 일본의 우주산업이 상실한 힘을 되찾으려고 하는 흐름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배경으로서 1990년의 일미위성조달합의를 들 수 있다. 슈퍼컴퓨터의 정부 조달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무역 상대에 보복하는 슈퍼 301조의 대상이 되었다.

생활이나 산업에 관계되는 위성은 국제 입찰로 변하는 가운데, 일본은 수주에 실패하였다. 현재의 최대 위성기업인 미국의 Space Systems Loral은 미쓰비시전기나 NEC, 도시바가 수주하고 있었던 안건을 가져갔다.

Space Systems Loral은 지금, 관(官) 수주가 아니라 민간 수주에 초점을 맞춰, 더욱 비용을 삭감하거나 납기를 단축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위성통신 기업인 미국의 Intelsat 등,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에서 세계 4대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들과의 거래가 많다.

미쓰비시전기는 1999년, 가마쿠라시에 위성을 일관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을 건설하였다. 이로서 JAXA에 세입하고 있어 완전하게 컨트롤할 수 없었던 제조 공정을 스스로 보유하게 되었다. 2000년, 기상위성 Himawari를 해외 기업으로부터 되찾았다. 그때까지의 사업 목표는 내수에 있었으며, 최근에서야 외수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우주사업이 뒤처진 다른 배경으로, 정부가 군사목적에서의 이용을 금지해 왔던 것을 들 수 있다. 미국의 GPS는 주로 미사일의 정밀도를 올리기 위해 개발하였으며, 그것이 민간에 개방되어 카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에 활용되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은, 미쓰비시그룹과 같은 기존 기업의 개혁뿐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해외에서도 신규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내각부의 보고에 따르면, 해외에는 우주관련 벤처 기업이 1,000개 정도가 존재하며, 로켓이나 위성 발사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 (2)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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