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미래에의 비약 -- 로보틱스 (상)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6.07.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6-07-26 09:00:05
  • Pageview1101

미래에의 비약
로보틱스 (상)
로봇컵 20년, 비즈니스화에 – 가정의 표준기, 도요타가 노린다.

1997년에 시작한 로봇경기의 제전「로봇컵」이 20세를 맞았다. 금월 4일까지 열렸던 금년의 독일대회에는 3,500명의 연구자와 학생이 참가. 미 아마존닷컴이 자사 이벤트를 공동 개최하는 등, 세계 각국의 기업이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기술의 씨앗을 경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를 협의하는 장으로 진화한 로봇컵. 현장르포에서 로봇산업의 미래를 예상한다.

「내 손을 마음대로 움직여 봐」「내 머리에 붙은 3D센서로 목적물까지의 거리를 계산한다」. 7월 1일 로봇컵 회장인 라이프치히 메쎄. 몰려든 청중을 앞에 놓고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것은, 도요타자동차의 가정용로봇「HSR(Human Support Robot)」이었다.

인간의 음성에 의한 명령과 태블릿 단말의 조작으로 움직이고, 약 60cm의 팔을 움직여 고령자나 장애자를 대신해 누르고, 끌고, 줍는 동작을 지원한다. 축 등을 줄여서 그 자리에서 회전하는 기구를 채용하여, 좁은 가정 내에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로봇컵 국제위원회는 이번에, 공통의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가정 내에서 필요한 움직임의 솜씨를 겨루는 로봇경기를 2017년 대회부터 신규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그것에 사용하는 표준기를 선택하는 발표대회가 열려, 소프트뱅크 그룹과 이탈리아의 연구기관 등의 6단체가 참가했다. 도요타도 HSR을 끌고 발표에 임하여,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줍는 등의 퍼포먼스로 박수와 웃음을 끌어냈다.

-- 원류는 일본에 --
로봇컵의 원류는 일본에 있다. 강아지형 로봇「AIBO(아이보)」의 개발에 관련했던 소니 컴퓨터사이언스 연구소의 기타노 사장 등이 중심이 되어, 97년에 나고야시에서 제 1회 대회를 열었다.

선단기술을 시험해보는 학술적인 이벤트로 기획되었지만, 로봇에 축구를 시키고자 연구자들 100명 정도가 모여「자신들만의 축제」라는 의미가 강하고, 기업의 관여는 거의 없었다. 그것이 최근 수년에 로봇산업의 국제견본시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테마는 로보틱스(로봇의 학술연구)의 산업화이다.「전시장시설의 25% 정도는 기술소개와 채용 등을 위한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기타노씨). 학술논문을 발표한다는 학회의 성격도 남아 있어, 학회와 기업과의 협주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배경에 있는 것은, 20년간에 극적으로 진행된 기술혁신이다. 기계의 가동성과 조작성, 인간의 명령을 로봇에 전달하는 속도와 정확성을 겨루는 시대는 가고, 연구개발의 최 선단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옮겨져 있다. 

각종 센서가 수집하는 대량의 정보를 단시간에 해석한다. 연결되어 있는 것은 컨트롤러와 같은 입력기기가 아닌, 인터넷상에서 무한하게 넓어져가는 클라우드. 인간의 명령을 로봇자신이 이해하고 행동한다. 기술혁신과 동시 병행으로 기업과 연대하여 어떻게 실용화하고 어떻게 수익화할까를 본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번 가정용 로봇표준기의 제공기업을 모집한 것도, 기업이나 산업과의 관계를 깊게 하여, 선단기술을 실용화하는 대응의 일환이다. 최종적으로 이겨서 남은 곳은 HSR과 소프트뱅크그룹의「Pepper」. 콤팩트한 구조와 안정된 생산과 보수가 기대되는 것도 평가가 된 듯하다.  

기업측도 학술연구기관과의 협주에 기대를 하고 있다. 세계 톱클래스의 연구자가 표준기 로봇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구하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이제부터 보급기를 맞이하는 가정용로봇의 defacto standard(사실상의 표준)가 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도요타의 가정용 로봇의 판매목표는, 2020년까지의 누계로 약 1천대. 파트너 로봇부의 다마오끼 부장은「자사만의 연구로는 한계가 있다. 세계 중의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서 기능을 높여가고 싶다」고 의욕 있게 말한다.

-- 인재교류의 장 --    
장래의 대 경쟁을 겨냥한 인재교류의 장으로서, 로봇컵에 주목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유럽의 래돌프·게린 부사장은「채용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장소다」라고 눈을 반짝이며 회장을 걸어 다니고 있다. 경기에 출장한 복수의 학생들을 접촉, 채용을 위한 구체적인 의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바 등의 일본기업 관계자의 모습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소니도 로봇컵에 뜨거운 시선을 보낸다. 10년 전까지 AIBO가 축구경기부문의 표준기로 이용되는 등 인연이 깊었지만, 06년에 로봇사업에서 철퇴한 이래 본무대에서 사라져 갔다. 최근에 로봇사업에의 재 참여를 표명. 내년부터는 로봇컵 주요기업의 하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노씨도「또다시 로봇을 그만 두는 일이 생기면 완전히 신용을 잃는다」고 불퇴전의 결의를 보인다.

로봇이 좋은 사람들로부터 시작한「자유활달하고 유쾌하게」라는 경기대회는 지금 로봇산업에서 패권을 쥐기 위한 등용문으로서의 위치까지 왔다. 내년의 21회 대회는 다시 나고야시에서 개최예정이다. 다음의 20년간도, 일본의 모노즈쿠리(제조)가 로봇산업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인가? 새로운 경쟁의 시작은 알리는 나팔소리는 이미 울렸다.           

  -- 로봇틱스(중)으로 계속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