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AI 스피커, 일본에 상륙 -- 구글∙아마존∙MS, 스마트폰에 이은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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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5.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7-05-24 16:09:20
- Pageview552
비즈니스 투데이
구글의 AI 스피커, 일본에 상륙
구글∙아마존∙MS, 스마트폰에 이은 삼파전
-- 음성인식기술 향상이 배경--
미국의 가정에서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스마트 스피커」가 일본에 상륙한다. 미국 구글은 17일, 일본어를 구사하는 대화형 AI「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제품을 연내를 목표로 발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아마존닷컴이 개척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참여를 표명. 음성인식기술 향상을 배경으로 한, IT(정보기술)기업의 삼파전이 시작되었다.
스마트 스피커는 거실이나 부엌에 두고 사람이 음성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등을 하는 기기이다. 일본어 버전 판매는 17일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서 시작된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I/O(아이오)」에서 선다 피차이 최고경영책임자가 밝혔다.
「Google Home(구글홈)」이라고 부르는 스마트 스피커의 일본에서의 판매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 2016년 가을에 이미 발매된 미국에서는 129달러(약 1만 4,000엔)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은 2014년 가을에 자사의 대화형 AI「Alexa(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Echo(에코)」(약 180달러)를 발매했다.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고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편리함이 인기로, E-book reader「Kindle」 이래의 히트 상품이다.
미국 Morgan Stanley의 추산으로는, 지금까지 1,100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eMarketer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71%로, 2위의 구글(24%) 등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MS도 지난 주, 한국의 삼성전자 산하의 음향기기업체와 공동 개발한「Harman Kardon Invoke(하만 카돈 인보크)」를 발표. 대화형 AI「Cortana(코타나)」가 탑재된 이 제품의 기술 개발에 미국의 HP와 인텔과도 연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플도 자사의 대화형 AI「Siri(시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개발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장이 성숙한 스마트폰의 차기 성장분야로써 스마트 스피커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인간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대화를 이해하는 음성인식 정밀도의 비약적인 향상을 들 수 있다.
구글의 피차이 씨에 따르면 「심층 학습」으로 불리는 최신기법을 도입한 결과, 당사의 AI가 인간의 언어(영어)를 못 알아들을 확률이 1년정도에 8.5%에서 4.9%까지 낮아졌다. 구글홈은 최대 6명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키보드에도 터치 패널에도 손을 댈 필요가 없는「핸드 프리」의 조작을 실현하는 회화형 AI의 응용 범위는 자사제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구글은 이번에 독일 아우디 및 미국 제네럴 일렉트로닉스(GE) 등 70개사 이상과「Google Assistant」대응의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애플의 스마트폰「iPhone」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앱도 발표했다.
《주요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에코」; 2014년 발매, 약 180달러(미국)
→ 스피커가 없는 모델「Dot」(약 50달러)와 터치 스크린이 장착된「Show」(약 230달러), 카메라 기능의「LUKE」(약 200달러)도 있다
▶구글「홈」; 2016년 발매, 약 129달러(미국)
→ 최대 6명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일본어 버전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하만 카돈 인보크」; 2017년 가을 발매 예정, 가격 미정
→ 미국 하만 인터네셔널과 공동 개발. 미국의 HP, 인텔과도 제품 개발에서 제휴
일본국내 제조사의 활약 저조해
가정용, 미국에 뒤처져
음성을 통해 조작되는 가정용 기기분야에서 일본기업의 존재감은 옅다. 가전업체로는 샤프와 소니가 일부 생산하고 있는 정도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피커의 제품화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LINE 등 소수에 그친다. 발달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경으로, AI 탑재 스피커를「인터넷과의 접점」으로 확립시킨 미국의 아마존닷컴 등에게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Advanced Media와 후지쯔(富士通), NEC 등의 IT업체가 음성인식 및 대화형 소프트웨어를 개발. 콜센터 업무 대행 및 회의 기록 작성 등, 주로 업무용 시스템에 사용해왔다.
가전으로의 응용은 아직 확산되고 있지 않고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음성 조작 등에 이전부터 사용되어왔지만, 가전분야에서는 샤프가 로봇형 휴대전화「로보혼(RoBoHoN)」등 5개 제품에 대화 기능을 탑재한 것과, 소니가 마이크 일체형 이어폰에 음성인식기능을 도입한 정도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처럼 미국기업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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