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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혁명 : 선두기업의 도전과 과제 -- 가상통화, 자산인가 비용인가?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3.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9면
  • Writerhjtic
  • Date2017-04-04 09:48:54
  • Pageview741

돈의 혁명 : 선두기업의 도전과 과제
가상통화, 자산인가 비용인가?

-- 회계 기준, 국내 정비까지 시간 걸려 --
IT(정보기술)과 금융을 융합한「핀테크」가 우리 생활과 가까운 투자 분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4월 1일, 가상통화를「지급 수단」으로 제정한 개정자금결제법 시행을 눈앞에 두고「돈의 혁명」에 도전하는 기업과 그 과제를 취재하였다.

「가상통화에 관한 회계 상의 취급을 검토할 것을 제안합니다」. 일본의 회계 기준을 만드는 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는 28일,「필요한 최소한의 항목」이라는 조건부로 심의에 들어갈 것을 결정했다. 앞으로 기준의 큰 틀이 만들어지기까지 반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비트, 리플(Ripple), 라이트코인(Litecoin) 등. 가상통화의 시장 규모는 2015년에 1,850억엔(후지 키메라 종합연구소 조사). 2020년에는 1조엔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시산(試算)도 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바일 결제도 80억엔 규모이다.

기존의 회계 규율에 따르면, 가상통화 보유자는 대차대조표에 명시된「재고 자산」에, 발행자는「부채」에 각각 계상(計上) 되는 것이 타당하지만, 현 상태로는 회계 기준이 없어 오리무중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부외(簿外) 자산으로 취급하는 기업도 많다. 실제로 가상통화가 사용되거나, 가격이 변동되어도 정해진 반영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PWC아라타감사(監査)법인의 스즈키(鈴木) 파트너는「향후, 가상통화를 보유한 기업의 투자 평가가 왜곡되거나, 거액의 손익이 돌연 표면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회계의 관점에서 참고가 되고 있는 것이 항공사나 가전 양판점이 발행하는「포인트」이다. 일본의 회계 기준으로는, 장래에 포인트의 교환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사전에 충당금으로서 장부에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비용이 커지면 영업 이익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자스닥 상장의 시스템개발서비스 기업, 카이카(CAICA, 구(舊)SJI)는 올해부터 주주 우대를 위해 가상통화 카이카코인의 배부를 시작했다. 대상 주주는 약 1만 8,000명. 100주식 마다 100단위의 코인을 받게 된다. 1단위는 인터넷 상에서 1~1.5엔에 취급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시가 총액을 가진 비트코인만큼 만능은 아니지만, 그룹 회사인 FISCO가 발행하는 금융 애널리스트리포트 등과의 교환이 가능하다.

만약, 카이카가 포인트의 회계 규정을 따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카이카코인의 발행 총수는 3억 단위, 시장 시세로 3억 상당의 가치를 갖게 된다. 만약에 연 5,000만엔 상당이 사용될 경우, 같은 규모의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영업 이익(2017년 10월은 전월 대비 91% 증가된 4억 5,400만엔)과 비교해보면, 그 영향은 적지 않다.

시간 외 업무를 단축한 사원이 가상통화「OOIRI(오오이리)」를 발행하는 Kabu.com 증권은 다음 분기부터 가상통화를 복리후생비로써 계상할 방침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포인트의 발행 금액을 매출에서 상쇄, 전액 부채로 계상한다. 포인트가 다른 상품 구입에 사용된 시점에서 다시 매출로 인정되는 것이다. 포인트를 마구 제공하는 기업일수록 미치는 영향이 크다.

라쿠텐(樂天)은 전 분기, 포인트를 최대 7배로 늘려주는 특별 서비스 비용의 증가로, 최종 이익 감소를 기록 했다. 「디지털 자산」의 취급 방식이 경영의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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