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권의 향방 (2)

해동 위클리 브리핑
Vol.350 | 2023/09/27 http://hjtic.snu.ac.kr
반도체 패권의 향방 (2) Nikkei Electronics_2023.9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의 블록화

이제는 옛말이 된 ‘미∙일 반도체 마찰’. 최근 일본과 미국, 유럽, 대만 등이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의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확보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각국 정부의 해외 파운드리 공장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역사적으로 지역 내 반도체 양산이 추진된 적이 없는 유럽마저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펀딩 경쟁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 TSMC의 구마모토(熊本) 공장과 라피다스에 이어 또 다른 움직임이 일본에서 등장했다.

제1부: ITF (Imec Technology Forum)
전혀 새로워진 반도체 이벤트 ITF, 미·중 마찰로 정치색 짙어져

“올해는 지금까지와 모든 것이 다르다”. 벨기에의 반도체 연구기관인 imec가 주최한 연례 이벤트 ’ITF World 2023’(5월 16~17일, 벨기에, 이하 ITF)의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의 ITF는 예년과 비교해 강연자와 강연 내용이 일변했다. 기술 행사가 아니라 국제 정치가 전면에 나선 모양새였다.

지금까지 ITF는 반도체 응용 분야인 의료나 통신, MR(Mixed Reality)과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강연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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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보다 '40년 먼저' 가는 공작기계 Nikkei Monozukuri_2023.8

Citizen Machinery의 자동화 공장에 잠입하다

“우리는 이미 30년, 40년 전부터 하고 있어요. 뭘 새삼스럽게? 이런 느낌입니다”. 미국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자동차(EV)의 새로운 생산방법 ‘Unboxed Process’ 아이디어에 대해 이렇게 농담을 던지는 사람은 일본의 공작기기 업체 Citizen Machinery의 생산기술부 직원이다.

Unboxed Process는 이른바 모듈러형 생산 방법이다. 어느 정도 정리된 부품 단위인 '모듈'을 개별 조립한 뒤, 모든 모듈을 모아 한 대의 완성차로 조립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획기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아이디어지만 공작기계 업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자동차와 공작기계는 제품의 기능도 사용방법도 사용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산에 관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는 공작기계 업계에서 모듈러형 생산 방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 야간에는 완전 자동화 --
2023년 5월말, 필자는 Citizen Machinery의 가루이자와 본사 공장(나가노현)에 ‘잠입’했다. 이 회사는 NC(컴퓨터 수치제어) 자동선반(이하 자동선반)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풀 생산 상태에 있으며 조립 구역은 출하 전의 공작기계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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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EV) 업계 지도 Nikkei X-TECH_2023.9.19

미국, 중국, 유럽에 비해 존재감 약한 일본

현재의 전기자동차(EV)에 대해서 배터리 업체와의 관계나 업체의 세력 분포를 업계 지도로 해설한다. 배기가스 규제나 탄소중립의 흐름을 배경으로 세계의 EV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각 자동차 업체의 EV 판매 목표를 보면 앞으로도 EV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 중 특히 EV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은 유럽의 자동차 업체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에서 EV 시프트가 현저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스웨덴의 볼보는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EV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그룹도 시장 환경에 따른다는 조건부로 2030년에는 신차 판매를 모두 EV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판매량에서는 뒤처진 일본 업체 중에는 혼다가 40년에 신차 판매를 모두 EV와 연료전지차(FCV)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30년에 350만대의 E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에 대해서는 35년에 세계 판매 전부를 EV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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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큐리티 약점 Nikkei Computer_2023.8.3

공격자는 이것을 노린다

일본의 기업이나 조직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면서 최근 랜섬웨어 등의 피해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조직에 취재해본 결과, 공격자의 타깃이 되는 보안 대책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피해의 교훈으로부터 얻은 과제와 채택해야 할 보안 대책,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보안 운용’의 이상적인 형태에 대해 살펴본다.

PART 1. 피해자의 교훈에서 배운다
공격자가 노리는 약점

‘기존의 경계(境界)형 방어는 최신 공격 수법 앞에 무력했다’. 사이버 공격에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피해를 계기로 보안 대책을 크게 전환하고 있다. 피해 기업이 얻은 쓰라린 교훈과 후속 대책은 많은 기업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안 대책은 항상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통감했다”. 미쓰비시덴키(三菱電機)의 미타니(三谷) CIO(최고 정보 책임자)는 4년 전인 2019년의 사이버 공격 피해 교훈을 이렇게 말한다.

미쓰비시덴키는 2020년 1월, 부정 접속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이 2021년 1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쓰비시덴키로부터 유출된 파일 중에는 방위와 관련된 것이 2만건 있었고, 그 중에는 안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파일이 59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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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Nikkei Architecture_2023.7.27

건축 키워드 고전

페로브스카이트라고 부르는 결정 구조의 재료를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가볍고 구부리기 쉽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빌딩 벽면이나 자동차 천장 등 지금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를 둘 수 없었던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는 ZEB(net Zero Energy Building)화를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일약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2009년 도인요코하마대학의 미야사카(宮坂) 특임교수가 개발했다. 주요 재료는 요오드와 납 화합물로, 고가의 귀금속 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기판이나 필름에 재료를 도포하는 것만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으며 인쇄 기술로 양산이 가능하다. 제조 비용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해 적은 빛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 저녁이나 흐린 날씨에서도 실내에서도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 장소의 폭이 넓어진다.

무게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약 10분의 1이므로 내하중이 작은 공장 지붕에도 둘 수 있다. 구부림, 일그러짐에도 강해 건물 벽면이나 창문에 설치해 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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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의 철저 분석 Nikkei Network______2023.8

‘현재’ ‘과거’ ‘미래’를 해설

랜섬웨어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에서 큰 피해를 초래하며 연일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전해지는 것은 개별적인 피해 뿐이다. 랜섬웨어 공격의 전체상이 거론되는 경우는 적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랜섬웨어 공격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본 특집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의 현재 상황과 역사, 수법, 대책 그리고 미래까지 철저하게 해설한다.

Part 5. 미래
‘훔칠 수 있는 곳부터 훔치는’ 전략, 랜섬웨어 없는 협박도

랜섬웨어 공격은 앞으로도 큰 위협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랜섬웨어 공격을 둘러싼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Part 5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의 미래를 점친다.

변화의 하나가 몸값을 지불하는 조직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랜섬웨어 사건 대응 전문업체 Coveware의 정보에 따르면 19년 1분기에는 85%의 피해 조직이 몸값을 지불했지만 22년 4분기에는 37%로 떨어졌다.

-- 법적인 문제나 보험금이 영향 --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Chainalysis는 몸값 지불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 법적인 문제를 꼽았다. 미국 재무성 외국자산관리국(OFAC)은 20년 10월 1일, 랜섬웨어의 몸값 지불에 관한 권고(‘Advisory on Potential Sanctions Risks for Facilitating Ransomware Payments’)를 공표했다.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국가나 지역의 조직에 몸값을 지불할 경우 규제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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