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생성 AI는 자동차나 가전에 어떻게 탑재되나? -- CES 2024에서 본 대기업들의 선택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4.1.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1-31 19:25:47
  • 조회수168

Nikkei X-TECH_2024.1.22

CES 2024에서 본 생성 AI 혁명의 최전선
생성 AI는 자동차나 가전에 어떻게 탑재되나?
CES 2024에서 본 대기업들의 선택

‘생성 AI(인공지능)가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등 가전이나 자동차, 더 나아가 홈 로봇에 탑재되어 있어 사람이 생성 AI에 둘러싸여 생활한다’.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테크놀로지 전시회 ‘CES 2024’에서는 이러한 미래상을 다양한 기업들이 제시했다.

모든 ‘사물’에 생성 AI를 탑재하려는 방향성은 참가한 모든 기업들이 같았다. 하지만 그 구현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것이 이번 CES 2024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CES 2024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들과 많은 대형 전기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닷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 제휴해 생성 AI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한편, 한국의 대형 가전 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독자적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생성 AI를 자사 가전에 구현할 방침을 내세웠다.

-- 자동차 업체들, 빅테크와 제휴 --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발표한 업체 중 한 곳이 소니혼다모빌리티로, 'Azure OpenAI Service'를 활용해 대화형 퍼스널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의 폭스바겐도 미국의 세렌스와 손잡고 오픈AI의 챗GPT를 자동차에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세렌스는 2024년 1월 3일, Azure OpenAI Service의 사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BMW와 아마존은 CES 2024에서 아마존의 'Alexa LLM'을 채택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차량용 AI 어시스턴트 '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의 데모를 공개했다. 운전자가 자동차 기능 등에 대해 AI에게 질문하면 합성 음성을 통해 답변해주며, 최적의 드라이브 모드도 제안 및 전환해준다고 한다.

독일의 지멘스는 CES 2024 기조강연에서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생성 AI 분야에서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지멘스는 AWS의 생성 AI 서비스인 ‘Amazon Bedrock’을 지멘스의 로코드(Low-code) 개발 기반 ‘Mendix’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의 보쉬는 구글의 LLM을 사용해 차량용 AI 어시스턴트 ‘BoschBot’을 개발 중이다. ‘트레일러의 뒤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360도 카메라 시스템의 기동을 제안하는 등의 사용법을 상정하고 있다. 독일의 콘티넨탈도 구글클라우드와 제휴해 생성 AI 음성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차량용 디바이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독자적 LLM 개발 --
‘생성 AI의 세계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우세가 이어질 것인가?’ 이러한 목소리에 이의를 제기하듯 CES 2024에서는 한국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독자적 LLM에 의한 생성 AI 탑재 가전을 어필했다.

CES 2024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LG전자의 조 주완 CEO(최고경영자)는 자사의 독자적 LLM을 탑재한 AI 'LG AI Brain'에 대해 설명했다. 조 CEO에 따르면, LG의 AI는 'Affectionate Intelligence(애정 깊은 지능)'를 지향한다.

LG의 AI는 “LG전자의 수십 억 대의 커넥티드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실생활 데이터를 학습”(조 CEO), 개인의 행동 패턴과 감정 등을 추정할 수 있어 개인에게 최적화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생성 AI가 가전제품의 디바이스 상에서 직접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 LG전자가 자사의 독자적 LLM이 탑재된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구축. 가전 등의 디바이스에서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 클라우드상에서 생성 AI 등의 추론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디바이스에 전달한다.

가전과 AI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LG전자의 스마트홈용 플랫폼인 'LG ThinQ’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등으로 가동되는 LG ThinQ 앱을 사람이 조작해 가전을 컨트롤했지만, 앞으로는 생성 AI가 LG ThinQ를 통해 가전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생성 AI를 탑재한 홈 로봇 'Smart Home AI Agent'도 선보였다. 집안의 스마트 가전과 연계가 가능해 실내의 습도와 온도, 절전 상황 등을 파악해 최적화할 수 있다. 이 홈 로봇은 두 개의 바퀴로 자율적으로 이동 가능하며, 멀티 모달 센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감지한 내용을 문맥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치 반려동물처럼 함께 생활하며 집안 관리를 보조한다.

-- 냉장고 카메라가 식품을 촬영해 레시피를 제안 --
삼성전자도 'AI For All'을 내세우며 가전과 조명, 로봇 등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탑재해 연결하는 구상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대형 냉장고에는 대형 터치 패널 디바이스인 ‘AI Family Hub+’가 도어 앞면에 탑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의 카메라를 사용해 신선 식품의 종류 등을 식별하는 ‘Vision AI’라는 기능도 탑재. 도어 앞면의 터치 패널에는 AI가 식별한 식품 종류 리스트가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한 AI Family Hub+에는 내부에 있는 식품 등의 사진을 바탕으로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유저에게 제안하는 ‘Image-to-Recipe’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유저는 레시피 내용을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등에도 탑재된 AI Family Hub+를 통해 보면서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1월, 독자적 생성 AI인 'Samsung Gauss'를 발표했다. 이 Samsung Gauss에 포함되어 있는 화상 생성 AI ‘Samsung Gauss Image’로 작성한 일러스트를 냉장고의 AI Family Hub+에 표시하는 시스템도 CES 2024에서 선보였다. 유저가 냉장고의 기반이 되는 이미지와 표현하고 싶은 터치를 AI Family Hub+상에서 선택하면 선호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