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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를 둘러싼 합종연횡은 2024년에 본격화 -- IT 대기업에 인기가 높은 LLM 신흥 기업들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4.1.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1-16 20:11:23
  • 조회수144

Nikkei X-TECH_2024.1.9

신춘 IT 대예측 2024
생성 AI를 둘러싼 합종연횡은 2024년에 본격화
IT 대기업에 인기가 높은 LLM 신흥 기업들

2024년에는 생성 AI(인공지능) 경쟁의 축이 ‘기반 모델 기술’에서 ‘AI 서비스 구현’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기업이 자사의 앱에 생성 AI를 도입해 사업화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딜로이트는 ‘2024년에는 거의 모든 기업용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생성 AI를 일부 제품에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기업들이 2023년에 배운 것 중 하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제로에서부터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엔비디아에서 AI 개발 기반을 담당하는 보일 바이스프레지던트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전 학습이 끝난 LLM을 이용하는 것을 선택하고,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로 LLM을 커스터마이징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적합한 LLM의 선택 방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AI와 데이터를 총괄하는 시바스브라마니앙 바이스프레지던트는 기업이 이용하는 LLM은 획일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하나의 뛰어난 모델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태스크에 따라 LLM을 구분해 사용하는 방법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는 견해이다.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가늠하면서 여러 LLM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클라우드 벤더는 자사의 생성 AI 기능 확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LLM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LLM 개발 기업과의 자본·업무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우위성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해 오픈AI의 ‘GPT-4’의 독점 클라우드 프로바이더가 된 것은 그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다른 대형 클라우드 벤더들도 유력 스타트업에 잇따라 촉수를 뻗치고 있다.

-- 인기가 높은 LLM 신흥 기업 --
아마존닷컴은 2023년 9월, 오픈AI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미국의 앤스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약 5,700억 엔)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AWS를 '주요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로 삼고, 워크로드 대부분을 AWS 상에서 실행. 앤스로픽의 LLM을 AWS의 생성 AI 서비스 ‘Amazon Bedrock’에서 파인 튜닝(추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타사에는 없는 기능으로 차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앤스로픽에는 구글도 출자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공동창업자 카플란 씨는 "구글과의 제휴 관계도 이어나가지만,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워크로드는 AWS 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코히어(cohere)도 인기가 많다. 구글 재직 시에 현재의 LLM의 주요 기술인 자기주의(自己注意) 기구 ‘Transformer’에 관한 논문을 쓴 연구자가 창업. 기업용으로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사의 데이터에 근거해 모델을 조정할 수 있다”(코히어)라는 것이 강점이다. 오라클(Oracle), 세일즈포스(Salesforce),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았고 구글, AWS와도 제휴한다.

이스라엘의 AI21랩도 구글과 엔비디아가 출자했고, AWS와 제휴하고 있다.

LLM 개발 기업이 대형 클라우드 벤더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야 하는 사정도 있다. “AI 모델 학습에는 방대한 GPU(화상처리반도체)가 필요해 대기업의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어느 LLM 개발 기업 간부는 털어놓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거액 투자가 실제로는 스타트업이 이용하는 클라우드 사용료로 환원된다고 보도했다.

자사의 서비스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LLM의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대형 클라우드 측의 목적과 개발 자금과 기반 이용권이라는 LLM 개발 기업 측의 사정. 이러한 쌍방의 이해관계가 일치함으로써 2024년에는 합종연횡이 한층 더 추진될 전망이다.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다. 오픈AI와의 독점 계약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유저 기업으로부터는 “가격 인하가 있었지만, 여전히 GPT-4의 코스트는 높다”(일본계 IT 기업 개발자)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오픈AI의 ‘집안 소동’도 기억에 새롭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으로도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택지로서 다른 스타트업과의 연대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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