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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의 주행 데이터로 노면 진단 -- 퍼시픽 컨설턴츠 등이 미국에 새로운 회사 설립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6.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6-14 17:59:19
  • 조회수376

Nikkei X-TECH_2020.6.5

일반 차량의 주행 데이터로 노면 진단
퍼시픽 컨설턴츠 등이 미국에 새로운 회사 설립

컨설팅회사인 Pacific Consultants(이하 퍼시픽)는 Oriental Consultants Global(이하 오리엔탈), 소프트뱅크와 함께 미국에서 도로 메인터넌스 사업을 전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전용 측정 차량을 주행시키지 않고 일반 차량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노면 상태를 진단한다.

설립한 합작회사 ‘i-Probe’(미국 버지니아주)가 활용하는 것은 인터넷과 연결되는 ‘커넥티드카’라는 차량이다. 이미 대형 자동차업체가 자사의 차량에 각종 센서나 통신기기를 탑재, 네트워크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위치나 속도와 같은 정보(프로브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용자에게 정체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i-Probe는 자동차업체와 협력해 프로브 데이터를 입수할 생각이다. 커넥티드카가 표준으로 갖추고 있는 센서의 정보를 이용한다. 노면 상태 진단에는 진동 정보 등의 이용을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데이터를 사용할지 공개하지 않는다”(i-Probe의 오시마(大島) COO겸 CTO).

i-Probe는 수집한 프로브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로의 함몰이나 균열, 포트홀과 같은 이상을 검출. 노면의 손상 정도를 평가한다. 보수의 우선 순위를 매기기 쉽도록 지도 상에 단계별로 색으로 표시한다. 이들 정보를 미국의 지방자치단체 등 도로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전용 계측기기를 탑재한 노면 상태 측정 차량과 비교하면 커넥티드카 1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적다. 그러나 많은 차량에서 수집한 대량의 데이터를 해석하면 높은 정밀도로 해석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커넥티드카의 보급이 진행되면 취득하는 정보량이 증가하고, 도로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도로 점검이나 보수가 노후화 진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실정이다. 주간(州間) 고속도로는 1년에 1회, 노면 상태를 조사하지만 통상의 도로는 4, 5년에 1회에 그친다. 메인터넌스를 효율화하는 신기술에 대한 높은 요구가 있었다.

-- 2023년의 서비스 개시를 목표 --
퍼시픽은 18년에 총무성의 수탁으로, 미국에서 프로브 데이터를 이용한 도로 메인터넌스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이 업무가 계기가 되면서 19년 2월에 오리엔탈과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3사에서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각서를 체결했다.

우선 19년 8월에 퍼시픽이 단독 자회사로서 i-Probe를 설립하고, 현지 스태프 채용이나 기술 개발을 시작. 20년 3월 31일자로 3사가 증자해 합작회사화했다. 출자 비율은 퍼시픽이 51%, 오리엔탈이 25%, 소프트뱅크가 24%다. 자본금은 비공개. 사장은 퍼시픽의 와타나베(渡辺) 이사가 맡는다. 현재 스태프는 상주 6인과 비상주 1인으로 총 7명이다. 퍼시픽과 오리엔탈에서 1명씩 파견했다.

i-Probe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운수성 샌디에이고 지부와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시(市) 등으로 구성된 지방자치조직 SDRPG(San Diego Regional Proving Ground)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 앞으로 SDRPG와 공동으로 필드 테스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퍼시픽 등에 따르면 도로의 메인터넌스 사업에 커넥티드카를 이용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23년에 서비스를 개시, 24년에 흑자화를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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