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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3사의 5G, 조용히 스타트 -- 기대와 실현 사이의 큰 ‘갭’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0.4.1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4-24 19:24:58
  • 조회수267

Nikkei X-TECH_2020.4.10

이동통신사 3사의 5G, 조용히 스타트
기대와 실현 사이의 큰 ‘갭’

2020년 3월 하순, 대형 이동통신사 NTT도모코, KDDI(au), 소프트뱅크 3사는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규 참여한 라쿠텐모바일도 20년 6월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행 4G가 시작된 것은 10년 12월이다. 약 10년만의 세대 교체를 맞이하지만 요란하지는 않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전국에서 외출 자체를 요구하고 있고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소비자가 5G 대응 단말이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감소되면서 조용하게 시작하게 됐다.

-- 에어리어도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다? --
5G의 움직임이 조용한 것은 다른 이유도 있다. 현재는 제공 에어리어가 극히 일부에 한정적이다. 예를 들면 도코모의 제공 에어리어는 3월 25일의 서비스 개시 시점에서 스타디움이나 상업 시설, 도코모 매장 등 29개 지역의 150곳이다. 에어리어 내에서도 5G로 통신이 가능한 것은 시설 역내나 옥내로 한정된다.

KDDI는 15개 지역, 소프트뱅크는 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역시 제공 에어리어는 ‘도쿄도 지요다구 오테초의 일부’ 등 일부 구획에 한정된다. 실질적으로 기지국이 있는 시설과 그 주변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통신속도도 기대 이하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5G의 규격 상은 다운로드에서 최대 20Gbps지만, 3월 시점에서는 도코모가 3.4Gbps, KDDI가 2.8Gbps, 소프트뱅크가 2Gbps가 됐다. 20Gbps의 실현을 위해서는 밀리파라고 불리는 28기가헤르츠(GHz)대를 포함해, 많은 주파수의 이용이 전제가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3.7GHz나 4.5GHz대의 기지국부터 정비를 시작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통신속도를 올려 나갈 계획이다.

-- 고화질 영상으로 현장을 원격 지원 --
대형 이동통신사 3사는 5G 고속통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각 사가 호소하는 것은 영상의 새로운 체험이다. 여러 개의 카메라 영상을 교체하면서 음악 라이브나 스포츠 시합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을 분할해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서비스도 많다.

기업 대상 서비스도 속속 시작된다. 이 부분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이 도코모다. 파트너 기업과 공동으로 22개 종류의 업무 활용 솔루션을 준비했다. 예를 들면 선전자(Sun Corporation)와 공동 개발한 원격지원 서비스의 경우는, 현장 작업자가 카메라와 AR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을 장착. 고화질 영상을 바탕으로 원격지의 컴퓨터 등에서 작업 방법을 지시하면, 그 내용이 스마트 안경을 통해 현실 영상과 겹쳐서 표시된다.

Net One Systems 등과는 얼굴 인증을 통한 출입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고화질 얼굴 사진을 5G로 센터에 전송하기 때문에 장소를 불문하고 출입 게이트를 설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비 업무, 저지연 라이브 중계, 건축∙토목 현장에서 이용하는 공간의 3차원 모델화 시스템 등을 준비했다.

-- 가격 상승과 할인의 신경전 전개 --
대형 3사는 중요한 요금 플랜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5G의 요금 플랜이 4G나 타사의 5G보다 비싸 보이면 고객 확보에서 타사에 뒤처지게 된다. 한편, 5G는 이동통신사들의 입장에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당당하게 올릴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고속 대용량의 통신 회선과 그것을 활용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어필하고 있다. 소비자는 얼마의 요금이라면 5G의 부가가치를 인정해줄 것인가? 3사는 요금 발표 순서 등도 포함해 수면 하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처음에 발표한 소프트뱅크는 4G 요금 플랜 ‘메리하리 플랜’(월 7,480엔)에 ‘5G 기본료’로서 월 1,000엔을 플러스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이 수준은 각 사가 3G에서 4G로 이행했을 때의 요금 인상 폭과 같다. 5G의 요금 플랜에서 대응 유무가 주목을 받았던 데이터통신 무제한 사용에 대해서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지정 동영상 서비스나 SNS 통신량을 카운트하지 않지만 완전한 무제한 사용이 아닌 50기가바이트의 상한을 만들었다.

2020년 8월말까지 5G를 계약하면 최대 25개월은 캠페인으로 월 1,000엔 할인, 요금 인상분이 상쇄된다. 처음 6개월은 ‘6개월 특별할인’으로 1,000엔을 더 할인한다. 단말 구입에서는 48회 할부로, 25개월 이후에 구입 단말을 반납하고 소프트뱅크의 다른 단말로 교체하면 남은 금액은 면제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가입 초기에는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5G로의 원활한 이행을 실현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발표한 도코모의 요금 플랜의 최대 특징은 4G에서 5G로의 요금 인상 폭을 월 500엔으로 억제한 것이다. 5G의 정액제 플랜 ‘5G 기가호’의 할인 전 월 요금은 7,650엔으로, 대형 3사가 제공하는 5G 대용량 플랜 중에서도 가장 싸다. 요시자와(吉沢) 사장은 발표회에서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대신에 5G 가입 초기의 할인은 ‘5G 기가호 할인’(월 1,000엔ⅹ최대 6개월)뿐으로, 소프트뱅크보다 소폭에 그쳤다.

5G 기가호의 통신량은 월 100기가바이트를 상한으로 하면서, 기간을 정하지 않는 캠페인에서 무제한 사용으로 했다. “(5G가) 어떠한 용도로 사용될지는 상정할 수 없다. 네트워크 설비에 대한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은 캠페인 제공으로 했다”(요시자와 사장).

마지막에 발표한 KDDI는 할인 전 요금은 월 8,650엔으로 대형 3사 중에서 가장 비싸다. 그러나 대용량 플랜 ‘데이터 MAX5G’에서 데이터통신의 무제한 사용을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 5G 가입 초기에 적용되는 할인은 ‘스마트폰 응원 할인 Ⅱ’(월 1,000엔ⅹ6개월)와 ‘5G 스타트 캠페인’(월 1,000엔ⅹ최대 25개월)의 2단계로 소프트뱅크와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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