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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리스(Meatless)’가 생활을 갱신 -- 식∙의료, 환경에 배려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11.1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20 16:39:39
  • 조회수247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미트리스(Meatless)’가 생활을 갱신
의료, 환경에 배려

동물성 식재료 및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미트리스’ 움직임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맥도널드의 ‘Plant-based Meat(식물고기)’ 햄버거에서 ‘Animal Free’ 소재를 사용하는 패션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미트리스는 온난화가스 배출 절감과 토지 이용 감소, 물 사용량 절감 등 환경 보존에 효과가 있다. 소비자의 문제의식도 높아져 식물고기 등 대체품을 선호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도 큰 ‘미트리스 혁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업계를 소개한다.

■ 농업∙식육
미트프리의 움직임은 축산에서 식육 처리, 유통에 이르기까지 농업∙식육업계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트리스 제품으로 인한 디스럽션(창조적 파괴) 위협 받고 있는 식육 밸류체인의 핵심에 위치하는 것은 소나 돼지 등 가축이다. 연구실이 실질적으로 농장으로 대체되어 고기를 가공할 필요가 없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가축 사료 및 식료 재배에 필요한 토지 면적이 줄어 농업으로 인한 온난화가스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비욘드미트와 미국 임파서블푸드는 식물 유래 소고기를 생산하는 양대 기업들이다. 양 사는 미국의 고급 햄버거 체인점 ‘베어버거(Bareburger)’와 ‘버거킹’ 등 여러 외식업체들과 연대해 소비자에게 대체육 버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기업들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맛과 식감을 진짜 고기와 비슷하게 만들고 있지만, 다른 제조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Memphis Meats는 일명 ‘세포농업(Cellular Agriculture)’으로 동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생성. 미국의 New Age Meats는 게놈편집기술 ‘크리스퍼(CRISPR)’를 이용해 인공육을 만드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기존 대기업들은 디스럽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노베이션 및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타이슨푸드는 산하의 벤처케피털, 타이슨벤처즈를 통해 멤피스미트테크놀로지에 출자. 올해에는 식물고기 제품 및 하이브리드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도 설립했다.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네덜란드의 베지테리언용 식품 판매업체 The Vegetarian Butchers를 인수. 스위스의 네슬레는 비건(완전채식주의자)용 식품제조사 미국의 Sweet Earth를 산하로 인수했다.

미트프리 제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고기의 섭취량을 줄이고 야채 중심의 식생활을 하면 사망률이 낮아지고 의료비도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대체육 햄버거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지만 중도(重度) 가공된 식품이기도 하다. 염분과 포화지방이 많아지기 쉽다.

■ 패션
패션업계에서도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식물 유래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으로 ‘비건패션위크(VEGAN FASHION WEEK)’가 개최되어 과일섬유를 이용한 애니멀프리 디자인과 영국의 ANANAS ANAM이 파인애플 잎으로 합성한 가죽을 소개했다.

의류 스타트업기업들은 배양육과 마찬가지로 보다 지속 가능한 의류 및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Modern Meadow는 연구실에서 배양된 애니멀프리 가죽을 개발. 2018년에 시드라운드(Seed Round)에서 220만달러를 조달한 미국의 Alginate는 다시마로 만든 바이오 실을 이용한 스니커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Bolt Threads는 생물공학을 이용해 실크프로틴으로 섬유를 합성, 미국 MycoWorks는 옥수수 껍질과 톱밥, 균사체(Mycelium)를 이용해 가죽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새로운 소재를 통해 동물가죽제품의 시장점유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가축 수요 및 온난화가스 배출량이 줄어들 것이다.

■ 미용
미용 및 스킨케어 제품에서 식물성 대체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제조법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증가하는 등, 비건 대응미용업계가 성장하고 있다. 영국의 더바디샵과 러쉬 등 대형 브랜드는 천연소재를 사용한 코스메틱 브랜드의 선구자로, 대부분의 제품에서 비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유니레버가 2017년에 인수한 미국의 Hourglass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을 비건 대응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식물성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APT Skincare 등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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