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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동력 부족, IoT가 해결 -- 가와사키, 선로 오류 감시/ 히타치, 고객 수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12 11:39:19
  • 조회수301

철도 노동력 부족, IoT가 해결
가와사키, 선로의 오류 감시 / 히타치, 고객 수에 따라 운행 증감

철도회사의 노동력 부족을 배경으로 차량업체는 IoT(사물인터넷)서비스 제공에 착수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이르면 2020년에 미국에서 화물열차의 선로 오류를 감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히타치제작소는 역의 혼잡에 따라서 운행 수를 증감시키는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철도의 보수 인원 등의 부족은 특히 선진국에서 두드러진다. 차량업체들은 이러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고객인 철도회사의 화물열차에 카메라나 센서를 탑재. 이미지나 속도 변화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선로 궤도에 발생한 뒤틀림 등을 감지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시스템이 해석해 적절한 보수 시기를 예측∙제안한다.

광대한 북미 대륙에서는 미국의 대형 화물철도 기업에서만 노선 길이가 20만km 이상이라고 한다. 로키산맥 등 인력으로는 점검하기 어려운 주행 장소도 많다. 2010년대 이후에는 화물열차의 탈선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철도회사는 1년에 1회 정도 전용 검사 차량 등을 주행하고 있지만 안전 확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의 서비스는 통상 운행 열차라도 전용 검사 차량과 거의 같은 수준의 정밀도로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검사의 빈도 증가에 따라 수집되는 정보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선로의 효율적인 보수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북미에서 연간 약 6,000억엔이라는 선로 메인터넌스 시장의 수요 확보를 목표한다.

한편, 유럽시장에 강한 히타치제작소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지하철 회사와 제휴. 역에 설치한 센서로 혼잡 정도를 분석해 승객의 증감에 따라서 운행 수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히타치의 IoT 플랫폼(정보기반)인 ‘루마다’를 활용하고 있다.

승객에게는 혼잡의 완화, 철도회사에게는 비용 삭감이나 운행 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히타치는 조기의 실용화를 목표함과 동시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공처를 늘릴 생각이다.

히타치는 영국과 호주의 다국적 자원기업 리오틴토에도 열차 운행의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18년 12월, 호주의 광산에서 하루 평균 3교대가 필요했던 화물열차 운행을 완전 무인화해 대폭적인 노동력 삭감을 달성했다.

철도차량업체가 이러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철도의 보수 부문 등의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JR 7사의 현장 작업을 담당하는 직원 수는 16년에 약 8만 6천명으로 1980년대 후반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JR서일본은 10월 24일, 심야 선로 보수의 노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이르면 21년에 긴키지구의 재래선의 막차 시간을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IoT 서비스의 강화는 철도차량업체에 있어서 가격 경쟁에 노출되기 쉬운 ‘단순한 제조’에서 탈피하는 의미도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차량의 설계 변경 등에 따른 비용 증대로, 19년 3월기의 철도차량 사업의 영업손익은 137억엔의 적자였다. 미국의 선로감시서비스는 서브스크립션(정액제)형의 제공을 검토하는 등 ‘서비스로도 수익을 올리는’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서두른다.

한편, 이러한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IoT에서는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 기업에 앞서는 독일 지멘스. 베어링(축받이) 세계 최대 기업인 스웨덴의 SKF와 협력해 철도의 차량 부품을 감시해 적절한 교환 시기를 제안하는 서비스 등을 전개한다.

독자적인 IoT 서비스 제공으로 차량도 포함한 수요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철도업계에서는 IoT나 AI를 활용한 성력화(省力化)가 진행

기업명

대책

가와사키중공업

미국에서 화물 열차의 선로 원격감시서비스를 2020년에 실용화

히타치제작소

덴마크에서 역의 혼잡도에 따라 지하철의 운행 수를 증감하는 실증실험 진행 중

지멘스 (독일)

철도 차량의 부품을 원격 감시해 적절한 교환 시기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

JR동일본

히타치제작소나 가와사키중공업과 협력해 개발한 선로의 원격 감시 시스템 도입

JR서일본

신칸센 등에서 제설 작업의 필요성을 AI로 예측하는 기술을 2020년에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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