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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접착제로 배터리 대용량화 -- 윈고, 저온에도 강한 타입 개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0.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17 15:23:01
  • 조회수201

새로운 접착제로 배터리 대용량화
윈고, 저온에도 강한 타입 개발

소재개발 스타트업 기업, 윈고테크놀로지(WINGO TECHNOLOGY, 오카야마 시)는 리튬이온전지의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타입의 접착제를 개발했다. 강한 강도와 손쉬운 건조 처리를 양립, 배터리의 대용량화에 도움이 되는 실리콘을 부극재로써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윈고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 및 전기자동차(EV)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배터리 제조사에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리튬이온전지는 플러스 전극(정극)과 마이너스 전극(부극) 사이를 리튬이온이 반복해서 이동해 충전 및 방전한다.

접착제는 부극재 소재 분말을 동(銅)박이나 알루미늄박에 도포하는데 사용된다. 현재는 그래파이트(Graphite) 등 흑연계 소재를 채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리튬이온의 양이 제한되기 때문에 급속 충전 이나 저온 환경에서의 충∙방전 시 열화(劣化)되기 쉽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일산화규소를 비롯한 실리콘을 함유한 소재를 사용할 경우, 흑연계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최대 10배 정도까지 향상되어 충∙방전 반복으로 인한 열화도 방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 정도에서도 작동되기 때문에 한랭지용 EV에도 적합하다. 하지만 쉽게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접착제에 흑연용 이상의 강도가 요구될 뿐만 아니라, 실리콘 함유율이 높을수록 고온에서의 건조 처리가 필요했다.

윈고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새로운 폴리이미드계(Polyimide)계 접착제는 높은 강도, 충∙방전에 강한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접착제를 사용할 경우, 섭씨 200~300도 고열에서의 열 처리가 필요하지만 새로운 접착제는 흑연계 제품과 같은 정도인 섭씨 100도 전후의 열처리로 충분해 새로운 생산 라인을 만들 필요가 없다. 실리콘 함유율도 50%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윈고테크놀로지는 대형 공업용 약제 제조사와 2년 간 공동으로 새로운 접착제 개발을 추진, 이후에는 오사카산업기술연구소 발 스타트업 기업, 어택카토(ATTACCATO, 오사카)와 함께 배터리에 채택되었을 때의 성능 실험을 추진해왔다. 중국은행(中國銀行)이 창업 지원을 특화해 2017년 10월에 조성한 ‘중국은행 이노베이션 펀드’로부터 제 1호 안건으로서 4,000만엔을 윈고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

접착제 생산은 오카야마(岡山)현이 아닌 다른 현의 화학 제조사에 위탁. 초기에는 가격이 기존 접착제에 비해 5배 정도 비싸지겠지만 “양산 효과로 1.5~2배 정도로 낮출 수 있어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윈 사장)라고 한다.

8월 말에 특허 출원을 마쳤고, 주로 EV와 스마트폰 용도로 9월 말부터 국내 배터리 제조에 판매를 시작했다.

윈고테크놀로지는 미얀마 출신의 윈 사장이 2016년 5월에 설립. 신소재의 확대 판매로 2021년 3월기에 매출을 1억 2,500만엔으로 확대해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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