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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의 차내 공간 모색 --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소리와 빛 중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8.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27 20:18:18
  • 조회수245

‘CASE의 차내 공간 모색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소리와 빛 중시 (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 Electric)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쾌적한 차량 내부 공간 창출을 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카이리카(東海理化)는 기계적 스위치 종류를 줄이고 터치 패널이 도입된 콕핏을 개발한다. 스미토모리코(住友理工)는 사람과 기계의 운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핸들을 제품화한다. 자율주행의 보급으로 이동의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부품 제조업계에서는 어떠한 실내 공간을 제안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의 축이 될 것이다.

도카이리카는 냉난방 온도와 음악의 음량을 터치 패널로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콕핏을 2020년대 전반에 판매한다. 핸들 안쪽에 설치된 채널을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터치해 조작할 수 있다.

또한 기계적 스위치는 줄였다. 기술개발센터의 지사가타(小県) 고문은 “자동차의 다기능화로 인해 스위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좀 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앞 유리창으로 정보를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표시되는 ‘음악’, ‘내비게이션’, ‘메시지’ 등의 아이콘 조합도 4개 타입을 마련. 운전의 숙련도와 차내 공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에 따라 이용자 별로 만족도 높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또한 수동, 자율주행의 전환을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될 때에는 핸들의 손잡이 부분을 파란

 빨간색 전등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자율주행이 되면 시트가 자동으로 뒤로 이동해 차내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미토모리코는 2020년에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는지 여부를 센서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제품화한다. 전기가 통하는 고무 소재 ‘스마트러버(Smart Rubber)’를 핸들 안쪽에 내장해 손의 정전기를 감지한다.

장갑을 끼고 있거나 손이 젖어있을 때에도 정전기를 감지해 핸들의 어느 정도의 면적을 잡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자율주행에서 수동으로 전환될 때 운전자가 핸들의 충분한 면적을 잡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경고음을 내보낸다. NEV디바이스사업부의 하마다(浜田) 집행위원은 “택시나 트럭 운전수의 피로와 졸음을 파악해 경고하는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도요타코세이(豊田合成)는 터치 패널로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부품과 핸들을 조합한 ‘차세대 콕핏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전환되면 핸들이 안으로 수납되어 운전자의 차내 공간을 넓혀준다.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졸음 등을 감지해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도입, 2020년 후반까지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보쇼쿠(豊田紡織)는 탑승자의 생체 정보를 통해 감정이나 졸음을 파악해 그에 맞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좌석에 내장된 센서와 카메라로 기쁨이나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추정해 차내의 광도(光度)와 소리, 향기를 조절한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도쿄)에 따르면,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와 자율주행시스템의 세계 탑재 대수는 2030년에 약 8,390만대로 2018년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 이후에는 엑셀과 브레이크, 핸들 조작 중 복수를 자동화하는 ‘레벨2’, 상황에 따라 자율주행과 수동 운전의 전환이 필요한 ‘레벨3’와 ‘레벨4’의 보급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으로 인해 모빌리티로서의 차내 공간 사용법이 크게 변화한다. 기존에 비해 자유도가 현격하게 높아진다.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제공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달리는 것’에서 ‘타는 것’에 중점 --
자율주행 등 ‘CASE’의 흐름이 밀려오고 있다. 자율주행이 보급된다면 늘 핸들을 잡고 있어야 했던 운전자는 운전에서 해방된다. 쾌적한 차량이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은 지금보다도 중요해진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에게도 이에 맞는 제품을 제안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경쟁의 축이 달라진다. 차내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여부에 중점이 옮겨진다. ‘주행하는 것’에 ‘타는 것’이 플러스 되는 것이다.

미국 GM이 2018년에 발표한 핸들이 없는 자율주행차량의 이미지는 새로운 시대의 차내 공간을 상징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시트와 터치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차내 공간을 제공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갱신하는 ‘OTA’를 도입, 스위치 종류를 줄여 좀 더 자유로운 차내 공간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차내 공간 창출을 위해 제조업체 간 연대도 추진되고 있다. 프랑스의 차량 내장부품 업체 포르시아는 3월,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클라리온을 인수. 4월에는 첨단 운전지원 시스템과 차내 음향 및 조명을 개발하는 9,000명 규모의 조직을 설립. 도요타코세이 및 도요타보쇼쿠 등과 시트와 에어백 등을 통합한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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