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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찌꺼기 탄화 처리해 발열량 높여 -- DSJ, 동남아에서 연료 공장 잇따라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8.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17 10:01:48
  • 조회수625

팜유 찌꺼기 탄화 처리해 발열량 높여
DSJ, 동남아에서 연료 공장 잇따라 가동

바이오매스 연료를 제조∙판매하는 DSJ홀딩스(도쿄)는 팜유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탄화 처리해 연료로 만드는 연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팜원유(CPO)의 세계 생산량에서 총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잇따라 공장을 가동. 찌꺼기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현지에서 가공한 뒤 일본과 유럽의 발전 사업자들에게 판매한다. 일반적인 목질연료보다 발열량이 20~30% 높고, 유해가스 발생도 낮은 연료라는 점을 어필해 거래처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탄화연료의 원료가 되는 찌꺼기는 팜유를 짜고 남은 팜 껍질(Palm Kernel Shell, PKS)과 빈 과일 다발(Empty Fruit Bunch, EFB), 고목 등이다. 이것들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화장치에 넣어 섭씨 300~700도의 고온에서 열분해 해 수분을 제거한다. 탄화된 찌꺼기는 발열량이 높고 장기간 보관해도 박테리아나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아 위생 측면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바이오매스발전 연료뿐만 아니라 석탄 대용 연료로써도 널리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DSJ는 보고 있다.

DSJ는 2월, 인도네시아 남부 바탄섬에서 월 생산 능력 1,000톤의 탄화공장을 가동. DSJ가 과반을 출자해 현지 PKS 유통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한 Torrefaction Bioenergy Indonesia가 운영하고 있다. 2023년까지 20억엔을 투자해 월 생산 능력을 10배로 향상,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가진 일본과 유럽 등의 기업에 판매한다.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다. DSJ는 4월, 말레이시아 반도 서부에 위치한 페라크 주의 현지 왕족과 탄화 설비 기술 공여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 현지의 복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위탁 생산에 합의했다. 각 기업들이 DSJ로부터 탄화장치를 도입. 제조한 연료를 2020년부터 DSJ가 국내외로의 판매를 시작한다.

PKS와 EFB는 지금까지 팜유의 정제공장에서 전기나 증기를 만들기 위해 연소되었다. 하지만 연소 시 발생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사회 문제로 대두 되면서 말레이시아에서는 2020년 이후 소각을 금지하는 특별조치법이 성립. 현지에서 활용되지 못한 채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PKS는 일본 바이오매스 발전용으로 일정량이 수출되어왔지만, 수송 비용 및 유통량 안정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크다고 한다. 현지에서 효율적으로 찌꺼기를 회수해 발전 효율이 좋은 연료로 현지에서 가공하는 사업 설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DSJ는 해외에서 절감한 온난화 가스를 일본에서의 삭감분으로 간주하는 ‘양국 간 크레디트 제도(Joint Credit Mechanism, JCM)’를 활용한 기술 공여도 검토 중이다. 현지 기업과 합병회사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말레이시아 정부 등과 교섭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좌우되는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바이오매스는 안정된 에너지원로서 기대되고 있다.

DSJ는 2015년에 설립. 2018년 매출은 약 2억 6,000만엔. 태양광발전 컨설팅 등도 운영하고 있다.

-- 하라 사장, “닭똥이나 쓰레기에도 대응” --
DSJ홀딩스의 하라(原) 사장에게 탄화기술을 동남아에서 전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물었다.

Q. 동남아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동남아에서는 팜오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 후의 폐기물 처리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지 않아, 처리 시 발생되는 다이옥신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신설하는 계획이 증가하면서 연료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사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환경 부담 저감과 연료의 안정 공급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탄화기술에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금속과 유리를 제외하면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들도 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쓰레기 양을 10분의 1정도 줄일 수 있어 동남아가 안고 있는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바이오매스 연료로서뿐만 아니라 비료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사업 전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말레이시아에서는 닭이 많이 사육되고 있어 닭똥으로 인한 악취 등 피해도 많다. 질소가 풍부한 닭똥을 탄화 처리해 만든 비료는 토양 개선 효과가 크다. 팜오일 농장에서의 폐기물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발생되는 모든 폐기물을 탄화 처리해 나가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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