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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소형 EV로 반격 -- ‘서서 타는 타입’ 등 수요 발굴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8.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15 15:53:09
  • 조회수273

도요타자동차, 소형 EV로 반격
서서 타는 타입’ 등 수요 발굴

도요타자동차는 ‘서서 타는 타입’ 등 4종류의 소형 전기자동차(EV) 제품을 2020년 이후에 국내에서 개발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착수한다. 배터리 성능에 제약이 있는 가운데 소형 차종을 폭넓게 갖췄다. 고령자나 장애인에게 가볍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엄지손가락 하나로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뒤처져 있는 EV 시장에서의 반격을 준비한다.

“이렇게 간단한가요?” 도요타자동차가 20년 발매 예정인, 보행 영역에서 이동하는 ‘서서 타는 타입’ EV에 타본 기자의 첫인상이다.

조작은 간단하다. 올라타서 오른쪽 핸들에 있는 레버를 엄지손가락으로 전방으로 누르면 앞으로 진행한다. 좌우 회전을 하려면 핸들을 원하는 방향을 틀기만 하면 된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센서가 전방 2m 이내에 장해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다. 후진하고 싶을 때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 차량은 교통규제 때문에 공공도로 주행을 승인 받지 못했다. 공항이나 유원지 등 대규모 시설에서의 순찰이나 경비 업무용 이용도 전망하고 있다. 차량 크기는 높이 120cm, 폭 45cm, 길이 70cm다. 풀 충전하려면 2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약 14km 주행할 수 있다. 속도는 시속 2~10km의 4단계로 설정 가능하다.

상용시설 등에서는 예비 배터리를 준비해 두면 교환할 수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등에서 사용하는 콘센트가 있으면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수십만 엔이 될 전망이다. 10만엔을 밑도는 ‘세그웨이’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그러나 삼륜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보행 영역 EV의 경우, 이르면 21년에 ‘앉아서 타는 타입’과 ‘휠체어 연결 타입’의 2종류를 발매한다. 짐이 많을 때나 관광지에서 수동 휠체어 이용자의 렌털 사용을 상정한다. 두 타입 모두 조작은 서서 타는 타입과 같고, 최고 시속은 6km다.

도요타자동차는 보행 영역 EV 외에도 20년에 쇼핑 등 일상에서의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2인승 사륜차 EV도 개발한다. 차량 크기는 높이 250cm, 폭 130cm, 길이 150cm다. 최고 시속 60km, 한번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이륜차 사이즈로 좌우 조타에 맞춰서 차량이 기울어지는 액티브한 주행이 특징인 삼륜차 EV ‘i-ROAD’도 개발하고 있다. 최고 시속은 60km, 항속거리는 50km다. 도요타 ZEV(제브) 팩토리의 가토(加藤) 주임은 “항속거리를 늘리고, 어디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매일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자동차의 환경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체는 EV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 폭스바겐이 28년까지 EV를 70차종, 2,200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높은 목표를 세웠다.

노무라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신차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EV 비율은 30년에 17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17%로 대폭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차(HV)의 21%를 밑돈다. 시장조사 회사인 Fourin은 “라스트원마일 등 사회 과제 해결과 같은 부가가치를 조합한 상용차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형 HV의 시장 투입에 성공한 도요타는 EV의 기간 기술이기도 한 모터나 배터리 기술에 강하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20년에 SUV ‘CHR’과 EV ‘IZOA’를 발매. 20년대 전반에 세계에서 10차종 이상의 EV를 갖춘다. 배터리 수요에 대비해 차량탑재용 배터리 세계 최대 기업인 중국 CATL이나 도시바 등과 배터리 연합을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다.

도요타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HV뿐 아니라 경영자원이 분산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종의 EV를 갖추는 이유는 잠재적인 수요를 빠른 시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며 졸속 생산을 피해온 도요타지만 E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 시대에는 달리면서 생각하는 경영이 중요하다.

● 보행영역 EV

타입

개발시기

충전시간

최고 시속

항속거리

서서 타는 타입
(공공도로 주행 불가)

2020년

2.5시간

10km

14km

앉아 타는 타입

2021년

2시간

6km

10km

휠체어 연결

2021년

2.5시간

6km

20km


● 초소형 EV

타입

개발시기

충전시간

최고 시속

항속거리

4륜 소형차

2020년

미정

60km

100km

i-ROAD

미정

미정

60km

50km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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