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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자기기 업체, 의료용 디지털 카메라에 조준 -- 정밀도로 자동 측정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7.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17 21:24:43
  • 조회수509

대형 전자기기 업체, 의료용 디지털 카메라에 조준
환부를 고정밀도로 자동 측정

대형 전자기기 업체들 사이에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의료에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용 카메라는 시장 축소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 분야에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캐논은 욕창의 크기를 그 자리에서 측정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다. 카시오도 피부과 의사용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소니와 파나소닉은 외과 수술의 현장용으로 고정밀도 제품을 판매한다. 각 사는 의료용 제품을 지렛대 삼아 디지털카메라 판매의 반격을 꾀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생각이다.

캐논은 피부를 촬영하면 욕창을 자동으로 인식해 크기나 면적을 산출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의료기기 자회사의 판로를 활용하면서 병원이나 개호시설의 고령자 케어용으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욕창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피부가 괴사하는 증상으로서, 누워서 생활하는 고령자 등에게 생기기 쉽다. 지금까지는 번거롭게 의료 종사자가 줄자로 크기를 일일이 측정해야 했다.

캐논의 기술은 욕창을 전용 카메라로 촬영하면 해석용 단말기와 무선으로 연계된다. 단말기에 탑재되어 있는 인공지능(AI)으로 욕창을 인식해 크기를 자동으로 산출해 낸다.

2016년에 구(舊)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를 매입해 발족한 화상진단기기의 캐논메디칼시스템즈의 판로도 활용. 사업화를 위해 병원 등으로의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캐논메디칼시스템즈의 의료정보 시스템과의 연계 등도 시야에 넣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4K기술을 외과 분야에 활용한다. 각각의 수술 부위를 4K로 촬영하는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으며 소니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화상센서도 활용. 올림푸스 등과의 공동 출자 회사에서는 내시경이나 수술용 현미경에도 4K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카시오는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5월에 발매했다. 피부에 닿게 해 점 등을 확대 관찰하는데 사용한다. 색이나 세부 구조를 통해 양성이지 악성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

렌즈를 피부에 가져다 대고 셔터를 누르면 라이트 및 필터가 자동으로 3가지 패턴으로 전환되어 연속촬영을 실시한다. 백색광으로 피부 표면을 찍는 ‘비편광’, 표면의 반사광을 줄려 피부 내부를 찍는 ‘편광’, 기미 등을 근적외광으로 찍는 ‘UV’의 3종류이다. 화상은 PC에 전송되어 전용 소프트웨어로 열람할 수 있다. 3종류의 화상을 비교해 보면 병변의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세금 별도로 19만 9,000엔이며 판매 실적은 호조를 띄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용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에 눌려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의료용은 늘어날 전망이며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내시경용 등을 포함한 의료용 카메라 시장이 2016년의 24억달러(약 2,600억엔)에서 2021년에는 37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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