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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50%, 부업 해금 -- 사원의 성장 및 새로운 사업에 기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5.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28 22:27:10
  • 조회수362

주요 기업 50%, 부업 해금
사원의 성장 및 새로운 사업에 기대

업무 혁신의 일환으로서 기업이 부업 금지를 해지하는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사가 도쿄증권 1부의 상장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답변한 약 120개사 가운데 약 50%의 기업이 사원의 부업을 인정하고 있었다. 기업의 입장에선 외부의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어 인재 육성 및 새로운 사업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복수의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근무 관리 등의 과제도 남아있다.

-- 근무 관리 등 과제도 남아 --
후생노동성은 2018년 1월, ‘부업∙겸업 촉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작성. 기업이 취업 규정에 참고로 하고 있는 ‘모델 취업 규칙’도 개정해, ‘허가 없이 다른 회사 등의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을 삭제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 비해 인재의 유동화에서 뒤처져 있는 일본에서 다양한 업무 방식이 촉진되면서 이노베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말부터 4월 상순에 도쿄증권 1부 기업들과 산토리 홀딩스 등 비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 121개 사로부터 답변을 얻었다.

부업에 대해 ‘인정하고 사내에서 제도화하고 있다’와 ‘제도는 없지만 신청 시 인정하고 있다’를 합하면 인정하는 기업은 49.6%였다.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는 22.3%였다.

부업을 인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답한 기업 94개 사에게 부업의 장점에 대해 질문한 결과, ‘사원의 성장 및 모티베이션 향상으로 이어진다’(76.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원의 세컨드 커리어 형성에 도움이 된다’(45.7%) 등이 이어졌다.

부업을 인정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은 2017년경부터이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11월에 인정, 현재 약 430명이 부업을 겸하고 있다. 유니참은 자사와는 다른 환경에서 전문성을 몸에 익히고 싶다 등의 수요를 바탕으로 2018년 4월에 부업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자용 기저귀 사업을 담당하는 사원이 개호(介護) 도우미로서 일하는 등, 본업과 연결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유니카미놀타는 부업의 목적을 ‘이노베이션 창출’로 정하고 있다. IT기술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등 사원의 희망에 대응한 것으로, 부업에서 힌트를 얻은 사업 제안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일본경제신문사가 2018년 3월에 실시한 ‘사장 100명의 설문조사’에서는 부업을 인정하고 있는 기업이 31.5%였다. 대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1년 정도에 부업을 인정하는 기업이 절반에 달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도쿄증권마더즈 등 신흥 시장의 상장기업들과 일본경제신문사가 실시한 ‘NEXT유니콘 조사기업’ 대상인 미상장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실시. 31개 사로부터 답변을 얻은 결과, 신흥기업들의 부업 인정 비율은 74.1%였다.

총무성의 ‘취업구조 기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취업자들의 부업률은 4%.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는 5~7%에 달한다. 일본에서 부업 인정이 확대된다면 유럽 주요국 수준으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민간기업들의 부업 인정을 지원한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이 생산성 저하에 대한 위기감이다. 일본의 1시간 당 노동생산성은 2017년에 47.5달러로, 36개 OECD국가 중 20위이다. 노동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기존의 산업 구조로는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프로그래밍 등에 강한 IT인재는 원하는 곳이 많아 부업을 통해 다른 직장에서도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일본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제산업성도 인력부족이 심각한 중소기업을 위해 부업 종사자를 활용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부업에 긍정적인 대기업 94개사를 대상으로 문제점에 대해 질문한 결과, ‘사원의 근무 관리가 어렵다’(78.7%)가 가장 많았고, ‘부업 중 사고 등의 리스크 대책’(62.8%)이 이어졌다. 자사 사원의 부업은 인정하지만, 타사 직원의 영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점도 알 수 있었다.

MMD연구소(도쿄) 등이 올해 4월,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현재 부업을 하는 사회인은 13%였다. 부업 미경험자일지라도 “부업에 흥미가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0%가 넘는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다.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보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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