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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현 섬유기업, 의료에서 활약 -- 심장 복원 시트, 전자파 흡수 그물 등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4.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2 22:32:21
  • 조회수384

후쿠이현 섬유기업, 의료에서 활약
심장 복원 시트, 전자파 흡수 그물 등


후쿠이현의 섬유기업들이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종합옷감 제조업체인 후쿠이야마모토(福井山本)나 니트옷감 제조업체인 후쿠이타테아미흥업(福井経編興業)은 소재 종류가 풍부하고 두께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은 중기적으로 확대 경향에 있다. 특화된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진출도 목표하고 있다.

전자파를 흡수하는 실을 그물망 모양으로 짜는 기술. 후쿠이야마모토의 야마모토(山本) 사장은 “호쿠리쿠 지역에서는 타사가 흉내 낼 수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한 것이 금속과 폴리에스테르를 혼합한 실로 짠 의료기기용 전자파 흡수 그물이다. 대형 전기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병원이나 연구시설의 정밀기계에 씌워서 사용한다.

시트는 가볍고 튼튼하고 그물망 모양으로 되어 있어, 그 안의 기기가 어떤 것인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업체는 복수 업체에 의뢰했지만 제품화가 가능한 곳은 후쿠이야마모토뿐이었다고 한다.

후쿠이야마모토의 의료∙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10%지만, 앞으로 30% 정도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섬유 가공 기술을 활용하여 간호용 침대나 화장품 관련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협력 기업과 교섭을 진행 중이다.

한편, 첨단의료에 도전하는 것이 후쿠이타테아미흥업이다. 데이진이나 오사카의과대학과 협력하여 구멍이 뚫린 심장을 복원하는 소아용 시트를 개발 중이다. 5월의 첫 임상 시험을 앞두고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30회 성공하면 약사심사에 들어간다.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필요성을 인정 받아, 심사가 통상보다 짧은 ‘우선심사지정제도’ 대상에 선정되었다. 통상은 1년이 걸리지만 반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제품은 세계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카기(高木) 사장이 전망하고 있는 것은 해외 의료기기 제조업체용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다.

후쿠이타테아미흥업은 최신 클린룸을 설치, 의료기기 품질관리 규격 ‘ISO13485’도 취득하였다. 수술 중에 기기가 심장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보호하는 커버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미즈호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 약 3조 엔이었던 국내 의료기기 수요는 23년에 3조 5천억 엔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다른 섬유기업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에다코센(前田工繊)이 헬스케어를 사업화. SEIREN은 해외기업과 협력하여 실크 유래의 보습 화장품의 의약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Sakai Ovex도 의료용 스타킹 등을 판매하는 LimFix(도쿄)를 자회사화하여 의료 분야에 참여하였다. Sakai Ovex의 쓰카모토(塚元) 상무이사는 “인구 구조에 맞춰서 업태를 변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인공 혈관이나 의료용 부직포, 간호용 기저귀 고정재 등 후쿠이현 섬유기업의 의료 분야 진출은 일일이 열거 할 수 없다. 의류에서 의료로 이행하면서 섬유가 ‘의약품’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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