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소변으로 암 조기 발견
Icaria, 21년 실용화/ 마이크로RNA, 고감도 검출

나고야대학발 스타트업 기업 Icaria(도쿄, 오노세(小野瀬) 사장)는 소변 검사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다. 소변에 포함되어 있는 ‘마이크로RNA’를 분석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10종류 이상의 암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소변은 채취가 간단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검사약으로서 2021년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전개도 시야에 넣고 있다.

마이크로RNA는 20개 정도의 핵산염기가 연결된 물질로 혈액이나 소변 등에 포함되어 있다. 사람에게는 2,500 종류 이상이 확인되었다. 암 환자의 경우는 특정 마이크로RNA가 증가하거나 감소하거나 한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RNA를 분석하면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이미 혈액을 이용한 암 조기 발견 기술의 실용화가, 마이크로RNA 연구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국립암센터의 오치야(落谷) 씨를 중심으로 국가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Icaria가 분석 대상으로 하는 것은 소변이다. 소변은 채취가 간단하지만 마이크로RNA의 농도가 혈액보다 낮기 때문에 200~300 종류의 마이크로RNA밖에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결점이었다.

이를 극복한 것이 나고야대학 야스이(安井) 교수 연구팀이 보유한 기술이다. ‘나노 와이어’라고 불리는 산화아연의 미세한 결정을 사용한다. 채취한 소변을 나노 와이어를 설치한 홈에 부으면 마이크로RNA가 정전기 때문에 결정에 부착한다. 이를 통해 1,300 종류에 달하는 마이크로RNA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취득한 마이크로RNA는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으로 작성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현재, 오사카대학의 와시오(鷲尾)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면서 해석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오노세 사장은 “소변은 혈액보다 노이즈가 적기 때문에 해석하기 쉽다”라고 말한다. 현재, 폐암이나 뇌종양 환자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감도로 암을 검출할 수 있다. 앞으로 이 확률을 100%로 높인다.

처음에는 암 수술 후에 재발을 체크하는 검사약으로 판매한다. 집에서 채취한 소변을 우편으로 검사 시설에 보내 검사,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진찰을 받도록 안내하는 식의 스크리닝 목적의 사용을 상정한다. 21년의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건강검진이나 의료기관의 자유 진료용으로 5만엔 전후로 판매할 생각이다. 미국에서도 전개한다.

혈액이나 소변을 통한 암 조기 발견 기술은 주목을 받는 분야다. 미국 구글이나 대형 제약회사가 출자하는 미국 그레일(Grail)은 혈중 DNA를 분석하여 암의 조기 발견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그레일이 작년 학회에서 보고한 암의 검출 정밀도는 대장암이 66%, 폐암이 59%로 완성도는 아직 높지 않다.

마이크로RNA는 일본이 세계를 리드하는 얼마 되지 않는 바이오 영역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

앞으로는 암의 치료법 선택이나 신약 개발까지 시야에 넣는다. 치매나 심부전 등 다양한 질환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RNA로 바이오 업계의 ‘GAFA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를 목표한다”라고 오노세 사장은 말한다.

오노세 사장은 미쓰비시상사를 퇴직하고 18년에 Icaria를 설립하였다. 최근에 국립암센터의 오치야 씨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하며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 마이크로RNA
20개 정도의 핵산염기가 연결된 물질로, 혈액이나 소변, 수액 등에 포함되어 있다. 암 세포가 방출하는 마이크로RNA는 특정 장기로 들어가 암이 전이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등 암의 악화와 관련된 기능을 한다. 치매나 생활습관병에서도 마이크로RNA의 특징적인 패턴이 발견되고 있어, 미래에는 다양한 질환의 예측이나 치료방침 결정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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