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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인기 상품 개발 -- NEC 등, 점포 내 고객 영상 분석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3.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5 21:11:18
  • 조회수273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인기 상품 개발
NEC 등, 점포 내 고객 영상 분석

-- 상품 개발의 정밀도 높여 --
점포 내 고객의 눈동자의 움직임과 연령∙성별 등의 정보를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NEC와 일본 최대 리서치기업인 마크로밀은 상품의 진열대에 설치된 카메라로 시선을 파악해 인기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라인과 DeNA는 얼굴인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에 비해 실제 점포에서는 고객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이와 같은 움직임은 마케팅 방식이 변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NEC는 입점 고객들의 시선을 분석하는 기술의 실용화 단계에 진입, 마크로밀과 함께 점포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상품 진열대 등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의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소비자의 눈동자의 움직임과 시선의 방향을 분석한다. 많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상품이 있을 경우, 그 포장에 인기의 비결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NEC의 시스템은 고객이 포장의 어느 부분을 보고 반응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칼로리 오프’나 ‘체지방 감소’ 등의 표현에 이끌려 상품을 선택한 고객이 많을 경우, 그 정보를 제조사에게 전달해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 진열대에도 활용 --
시스템은 고객이 상품을 손에 들기까지 몇 초 간 보았는지도 알 수 있고, 어느 상품과 비교했는지도 분석할 수 있다. 이것은 소매점에서 진열대에 상품을 배치하는데 유익한 정보가 된다. 센서가 부착된 안경 등을 착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시선의 움직임을 높은 정밀도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NEC는 7월부터 편의점을 모방한 공간에서 상품을 진열대에 배치해 실험을 시작한다. 실제 점포의 상품 진열대를 이용한 마케팅 및 상품 개발 지원 사업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 LINE은 얼굴인증 활용 --
LINE은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특징을 산출해내는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점포에 설치한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AI로 분석해 고객의 성별과 연령 등을 추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점포의 중심 고객층을 파악해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놓거나 할인 쿠폰을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다.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 사이트에 비해 실제 점포는 고객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많은 소매점은 상품을 구비하거나 개발하는데 경험과 감에 의존해왔다. 점포에서 수집된 정보는 소매점뿐만 아니라 제조사에게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점 외에도 얼굴인증 기술을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DeNA는 AI로 얼굴인증을 하는 중국 스타트업기업, 센스타임과 업무 제휴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카메라로 촬영된 얼굴을 통해 성별과 성별뿐만 아니라 우는 얼굴이나 슬픈 얼굴 등의 표정도 인식이 가능하다.

DeNA는 이 시스템을 자사가 전개하는 택시 배차 서비스 ‘MOV’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 택시의 뒷자석에 설치된 태블릿 카메라로 승객의 얼굴을 인식. 승객의 연령과 성별, 현재 기분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의 이용법이 상정된다.

-- 앞서있는 중국 --
얼굴인식 기술의 응용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EC)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징동(京東)그룹이 무인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입점 시에 고객의 얼굴 데이터와 결제용 ID를 연결해 고객이 어느 상품을 선택했는지를 감시 카메라의 영상 인식 기술로 확인한다.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재팬이 2018년 말에 도쿄 시내에서 얼굴인증 기술을 활용한 무인 계산대 실험 점포를 출점했다.

얼굴인증 기술은 본인 확인과 방범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용도 개발이 추진되어왔다. 조사회사 야노(矢野)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감시 카메라의 세계 출하 대수는 약 5,700만대에 달해, 2015년에 비해 배증했다. 고객의 입점 상황 등을 파악해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얼굴인증 기술의 활용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얼굴인증 기술의 활용에는 개인 정보 보호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 NEC와 마크로밀은 시선 분석을 실제 점포에 활용할 때 입구 등에서 사전에 고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새로운 기술 전개에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굴인증 기술 활용 확대(연구도 포함)
- NEC∙마크로밀: 시선을 포함해 인기 상품 분석
- LINE: 입점 고객의 특징 파악
- DeNA: 택시에서 타겟팅 광고
- 세븐일레븐: 무인 점포 실험
- 도큐(東急)에이전시: 동영상 광고 시청자의 감정 분석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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