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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AI로 기상 데이터 분석 -- 자연 재해 피해 예측에 역점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3.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1 15:10:30
  • 조회수314

손해보험사, AI로 기상 데이터 분석
자연 재해 피해 예측에 역점

지구온난화로 자연재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손해보험사가 피해를 예측하는 시스템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위성 영상 및 방대한 기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분석해 피해를 예측, 신속한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나려는 것이다. 손해보험업계에 커져가는 재해 리스크에 대한 대응은 중요한 과제로, 보험사들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재적으로 대응해 나가려 하고 있다.

-- 신속한 보험금 지불 도모 --
도쿄해상일동(東京海上日東)화재보험은 위성데이터분석업체인 미국 오비탈 인사이트 (Orbital Insight)등과 협력해 대규모 수해 발생 시 침수 등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18년 11월에 개발했다. 그 핵심이 되는 것이 인공위성으로 촬영된 영상 데이터이다. 수해는 현장에서의 조사가 어려워 위성 영상을 이용할 경우, 넓은 범위의 피해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진화시킨다면 재해의 확산 범위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 기상과 지형의 데이터를 조합해 침수 예상 지역을 산출, 계약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활용법도 기대되고 있다. 고바야시(小林) 손해서비스업무부 차장은 “AI로 예측 정밀도가 향상된다면 재해에 대한 대응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건물 및 자동차 손상에 대한 보험금 지불액이 크게 증가했다. 2017년 미국에서는 대형 허리케인의 습격으로 손해보험엄계의 지불 금액은 10조엔 규모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서일본을 중심으로 태풍과 호우 피해가 발생. 풍∙수해 지급액으로서는 과거 최대인 1조엔 이상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난 피해자의 생활 재건 및 기업 복구를 위한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불할 수 있는지는 보험사의 경쟁력도 좌우한다.

세계적 보험사인 미국의 AIG그룹은 일본에서 많이 발생하는 태풍과 지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해 예측 시스템의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자의 피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최대 목표이다”(담당자인 모모타(百田) 씨). 재해 시에 피해 예상 지역의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경계 정보를 발신하는 서비스도 검토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국에서 앞서 도입되었다. 허리케인과 산불이 접근하기 전부터 그 진로와 피해를 예측. 피해 조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보험 지불까지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자연재해 리스크를 판단하는 것은 손해보험사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이지만 이 평가 모델의 재검토도 추진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해상화재보험과 아이오이닛세이동화 손해보험은 2017년,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홍수 피해 예측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손해보험재팬닛폰코아는 방재과학기술연구소와 연대해 5~10년 후의 재해 발생 빈도 등을 예측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하지만 현재는 지진 등 재해가 언제 발생하는지 까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한 손해보험사 간부는 “예측 모델이 100% 정확하지는 않다는 전제 하에 대비하는 것이 재난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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