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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하는 슈퍼 시티 구상 (상) -- 발상보다 ‘사회정착’이 열쇠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3.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1 15:08:58
  • 조회수343

클라우드 두뇌전(40)
부상하는 슈퍼 시티 구상 (상)
발상보다 ‘사회정착’이 열쇠

-- ‘통째로’ 만든다 --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 조성. 일본정부는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슈퍼 시티 구상’의 추진에 나섰다. 아베 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국가전략특구자문회의에서 논의해 온 구상에서 국가전략특구로서의 실현을 위해 2019년 안에 법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 시티 구상은 어떻게 개화할까. 성패는 일본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 조성이라고 하면 최근 10년 동안은 스마트시티를 축으로 많은 실증실험이 실시되어 왔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스마트 그리드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교통 등의 개별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는 실증실험의 자리에 그쳤다.

실증실험에서 안 것은 “도시 전체가 효율화되는 것의 이익이 기업 등의 참가자에게 생각처럼 반영되지 않아 영원히 수익을 낼 수 없다.”(IT 벤더 간부)라는 현실이었다. 이에 반해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슈퍼 시티 구상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바람직한 모습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서 주민 시점에서 ‘통째로 미래도시를 만든다.’”는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미래창발센터장은 기존의 시도와 슈퍼 시티의 큰 차이에 대해서 “3,000만~4,000만 명을 넘는 압도적인 규모감, 즉 도시의 크기가 다르다. 데이터를 취하는 방법과 활용의 방법이 기존과는 크게 다르다.”고 지적한다.

슈퍼 시티 구상에서 일본정부가 전망하는 것은 ‘2030년 정도에 실현되는 미래사회’다. 커버 영역은 캐시리스 결제 및 자동차의 자율주행은 물론 드론 배달, 온라인 진료, 로봇 감시, 데이터 활용으로 인한 교통량 관리∙주차 관리 등 폭 넓다. 2022년 정도부터 5G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슈퍼 시티를 지탱하는 기간기술은 ‘AIxIoTx5G’가 열쇠가 될 전망이다.

-- 도시 간 경쟁 --
일본은 도쿄올림픽과 오사카박람회를 계기로 새로운 파도에 타고 싶지만 세계 규모에서의 도시 간 경쟁에 일본이 대열에 끼어 10년 후에 선두집단에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데이터의 활용으로 최적화하는 도시 조성은 중국처럼 톱다운 방식이 추진하기 쉽고 슈퍼 시티의 새로운 흐름은 중국과 인도 등에 순풍이 된다. “지금까지는 미국 서해안의 벤처가 창조적인 발상으로 혁신을 일으켜 왔지만 지금부터는 중국처럼 대규모 사회 보급이 임팩트를 가진다. 앞으로 10년 동안은 발상보다도 보급 쪽이 사회변혁과 기술을 견인하는 힘이 크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주행하는 자동차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가능한 사회와 사고가 일어나면 벤더 측의 경영책임을 엄격하게 묻는 사회와는 경쟁 무대가 다르다.

-- 가장 잘하는 것을 더 강하게 --
일본에서는 도쿄와 오사카가 2대 도시다. 수도권 인구는 3,000만~4,000만 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정책에서는 지방을 지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논의와 일본 전체의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야 말로 도시에 사람을 모아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하는 정반대의 사고가 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슈퍼 시티 구상을 둘러싼 논의에서는 서로 맞지 않다.”

국내총생산(GDP) 비교에서는 일본의 지위는 인구감소와 동반한 상대적인 저하를 피할 수 없다. “국가 수준에서는 이기지 못해도 도시 수준이라면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가장 강한 점을 강하게 한다. 이 논의를 어떻게 결착 지을 지에 슈퍼 시티 구상의 성패가 갈릴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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