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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 ‘시스템 사고’ 전도사로 -- 일본 산업계 위기감 느껴 산학 인재 집결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2.2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05 21:13:16
  • 조회수330

SIC(시스템 이노베이션 센터), ‘시스템 사고’ 전도사로
일본 산업계 위기감 느껴 산학 인재 집결

사물과 비즈니스 전체상을 그리고 나서 세부 설계를 정하는 ‘시스템 사고’를 주제로 산학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토요타자동차, 화낙, 미쓰비시전기 등 약 30개 사가 학계와 손을 잡고 시스템 사고에 대해서 기업에 조언 및 인재육성 등을 실시하는 일반사단법인 ‘시스템 이노베이션 센터(SIC)’를 설립했다. 시스템 사고는 구글 등 미국 IT 대기업의 약진을 지탱하며 일본에서는 보급∙활용이 뒤쳐지고 있다고 한다. 강한 위기감 아래에서 출범한 SIC의 활동이 주목 받는다.

“일본의 시스템 사고는 미성숙하다.” 발기인 중 한 명인 도쿄대학 명예교수 기무라(木村)는 조직 설립의 이유에 일본 산업계가 가진 결정적인 문제를 든다. 해외에서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의 ‘GAFA’라 불리는 미국 IT 대기업이 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틀을 넘은 거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시스템 이노베이션이다.”(기무라 교수)라고 한다.

비즈니스 전체와 수익 모델을 그린 뒤 개개의 서비스 및 제품을 만드는 이노베이션의 개념은 요소기술을 기점으로 상재를 개발하는 일본기업의 전통적인 사고 패턴과 대조적이다. 특히 기술과 서플라이체인이 복잡해지는 지금 전체 최적 형태의 시스템 사고는 필수적이다. “일본기업은 변해야만 한다.”며 기무라 교수는 경종을 울린다.

SIC의 발기인에는 기무라 교수 등 길 프랫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CEO, 사이토(斎藤) 화낙 부사장(SIC대표이사∙센터장) 10명 이상이 이름을 올린다. 시스템 사고의 뒤쳐짐에 대한 그들의 위기감이 조직화로 이어졌다.

SIC의 사명 중 하나가 시스템 사고의 보급∙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기업 지원이다. 도쿄대학 요시무라(吉村) 교수와 게이오기쥬쿠대학 시로사카(白坂) 교수 등 시스템학 전문가 약 30명으로 학술 협의회를 구성했다.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고에 근거한 경영 및 개발에 대해서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산업계에서 시스템 사고를 이끄는 인재도 육성한다. 올 봄부터 회원, 비회원용으로 ‘인공지능(AI)와 시스템’ 등이 주제인 단기집중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을 낳기 위한 전문 인재의 교류를 촉진시키려는 목적도 있다.

요소 기술로 성공을 거두어 온 배경도 있어 지금까지 일본의 산업계에서 시스템론은 경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갑자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산학 조직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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