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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로 의료를 지원 -- 혈당 측정기, 콘택트렌즈형 안압 센서 개발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11 22:25:47
  • 조회수445

웨어러블 기기로 의료를 지원
테루모; 혈당 측정기 / 시드; 콘택트렌즈형 안압 센서 개발

신체에 장착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의료 본연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테루모(TERUMO)는 올해 봄까지 의료기관에 혈당 측정기의 판매를 개시, 시드(SEED)는 콘택트렌즈 타입의 안압 센서를 발매했다. 웨어러블의 의료 분야는 거대 IT 기업도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환자로부터 체내 데이터를 24시간 수집함으로써 의료의 질적 향상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 데루모: 당뇨 약을 최적기에 복용할 수 있게 --
테루모가 판매하는 기기는 바늘처럼 가늘고 길이가 짧은 센서를 환자의 복부 아래쪽 피부에 투입해 사용한다. 세포 안의 성분을 채취해 혈당치의 오르내림을 추측한다. 데루모가 제휴하고 있는 미국 덱스콤(Dexcom)의 제품이다.

센서를 통해 무선으로 평상시의 자신의 혈당 수치가 전용기기에 축적된다. 통원 시에 의사에게 보임으로써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 투여 및 식사의 내용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기 쉬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의 당뇨병 환자와 그 위험군은 2,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시장 규모는 2배 증가 --
미국의 조사회사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웨어러블 형 의료기기의 2022년도 세계시장은 2017년도의 2배에 달하는 144억달러(약 1조5,800억엔)이 될 전망이다. 시장을 폭발적으로 확대시키는 열쇠 중 하나가 소형이며 에너지 절약형인 센서의 발달이다.

-- 시드; 통원 없이 안압 측정 --
콘택트렌즈 대기업인 시드는 2018년 12월에 콘택트렌즈 모양의 센서인 ‘트리거피쉬 센서’를 발매했다. 이것은 시력을 교정하는 기능이 아니라, 안압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 센서는 의료 현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기존 안압 검사는 일반적으로 입원을 통해 전용기기로 하루에 몇 번씩 측정해야 한다. 안압이 높은지 여부를 조사해 녹내장 등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그러나 신제품은 안압이 올라가기 쉬운 시간대를 추측할 수 있어 그 시간대에 검사하면 질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운전이나 입욕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종일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학 병원이나 종합검진센터 등에서의 수요를 상정하고 있다.

오므론 헬스케어는 2019년 안에 가정용 손목시계 타입의 혈압계를 발매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전용 앱으로 시간대마다 혈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와 고혈압이 발병하기 쉬운 40~50대에 의한 예방 목적으로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혈당치나 안압과 같은 데이터의 경우, 원래는 어느 시점이 되어야만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었다. 측정 시점에서 수치가 크게 달라지는 항목도 있어 질병의 전체상을 보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웨어러블 타입의 기기가 확산된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질병을 단면적이 아닌 그 진행 과정까지도 ‘점’이 아닌 ‘선’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루모 등은 웨어러블형 기기의 사업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세계의 유력 IT도 이 사업에 뛰어들어 엄청난 속도로 기능 등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애플은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최신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을 이용해 부정맥이나 뇌졸증의 리스크를 신속하게 진단하는 연구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이 기능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받고 있으며 불규칙적인 심박수를 감지할 수 있다.

-- 정보 보호에 과제 --
애플은 1월 29일에 미국 보험회사인 에트나(Aetna)와 건강 관리 앱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알파벳 그룹 산하의 베리리 라이프 사이언스와 1월에 당사 제품인 스마트워치에 탑재하는 심전도 기능이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의료 분야의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착용시켜 건강 정보를 수집 및 활용할 예정이다. IT 및 인터넷 관련기업이 웨어러블 기기로 풍부한 데이터를 얻게 된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통신판매를 통해 건강 식품을 소개하는 등의 비즈니스로 확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웨어러블형 기기의 용도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은 FDA의 승인은 취득했으나, 일본에서는 의약품의료기기법이 정한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얻지 못한 상태이다. 신체의 데이터를 직접 취득하는 기기는 안전성 등이 확보될 필요가 있어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사업에는 병력 등 제3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고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지킬 것이며 어떻게 활용할 지와 같은 규범도 관련 사업의 행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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