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Disruption, 그 미래(1): 유니콘기업 계속 증식할까?--세계 유니콘 300사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08 09:32:21
  • 조회수326

Disruption, 그 미래 (1)
유니콘기업은 계속 증식할 것인가?
세계 유니콘 300사, 100조엔 규모

새로운 세력이 기존의 사업을 무너뜨리는 ‘디스럽션(Disruption: 창조적 파괴)’이 추진되면서 산업의 세력도가 격변하고 있다. 눈부신 기술혁신 속에서 민첩하게 대응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소매업이나 자동차산업의 변혁은 IT, 인터넷기업이 주도한다. 2019년, 디스럽션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 젊은이를 사로잡아라 --
“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스스로 개발하여 세계에 전개하는 시대가 되었다”

짧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TikTok’은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큰 인기를 모았다. TikTok을 운영하는 중국의 Bytedance의 창업자이자 CEO인 Zhang Yiming 씨는 18년에 참가한 이벤트에서 향후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추정 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비상장기업을 ‘유니콘’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니콘은 12년에 창업한 바이트댄스로, 18년 11월에 미국의 배차서비스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를 제쳤다. 인간의 뇌의 작용을 흉내 낸 심층학습을 채용하여 유저의 기호에 맞춘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18년 12월 10일 시점에서 전세계의 유니콘 기업은 292사가 존재한다. 이들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약 1조달러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세력이다.

유니콘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국으로 150사다. 88사의 중국이 그 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상위 5사에는 바이트댄스(중국), 우버(미국), 배차서비스기업 디디추싱(중국), 공유숙박기업 에어비앤비(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미국)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5사가 전체 유니콘기업 가치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인터넷통신판매나 핀테크,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출자하는 유니콘 기업에 대해 “AI로 산업을 재정의하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우버가 자동차산업에, 에어비앤비가 호텔산업에 디스럽션을 전개한 것처럼 속속 등장하는 신흥세력이 대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 유니콘 기업의 진가 --
2019년의 초점은 돈과의 관계다. 유니콘 기업이 약진하는 배경에는 세계적 여유 자금의 존재가 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불과 1년반 만에 7배로 성장하는 등 유망 기업에 순식간에 자금이 모이는 역동성이 신흥세력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미국은 10년째 경기 확대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경제 마찰이 길어지면서 세계경제에는 어둠이 감돌고 있다. 신흥기업으로의 자금 유입이 많은 미국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8년말 시점에서 1년 최고치에서의 하락률이 19%로 S&P500 주가지수의 15%보다 컸다. 중국도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에서 지금까지처럼 자금이 스타트업 기업으로 유입된다는 보증은 없다.

18년 12월 21일,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한국의 코스닥시장에 해당)에 상장한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 물류 등에서 수요가 예상되는 드론 개발을 전개한다. 같은 날 주가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 18년 말에는 기업공개(IPO) 관련주 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상장 신흥주의 움직임은 비상장기업의 미래를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도쿄)의 유리모토(百合本) 사장은 사업회사가 출자하고 있는 신흥기업에 대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가치는 적정 수준보다 50%정도 높다”라고 지적한다. 여유 자금으로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경제 환경이 변하면 자금의 유입은 정체될지도 모른다.

2000년에 IT 버블이 끝났을 때 신흥기업은 생사의 기로에서 선택을 받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구글과 아마존닷컴이 살아남았고 야후는 세력을 잃었다. 일본에도 여파가 미치면서 잇달아 M&A가 일어났다. 이제 유니콘 기업의 진가가 발휘될 국면이다.

● 유니콘은 광범위한 산업을 흔들고 있다 (유니콘기업 292사, 총 기업가치 9,970억달러)

셰어링

우버 테크놀로지(미국)

720억달러

디디추싱(중국)

560억달러

에어비앤비(미국)

293억달러

SNS

Pinterest(미국)

123억달러

Slack Technologies(미국)

71억달러

핀테크

Stripe(미국)

200억달러

루닷컴(중국)

185억달러

바이오∙헬스케어

Samumed(미국)

120억달러

Roivant Sciences(스위스)

70억달러

미디어

Bytedance(중국)

750억달러

Vice Media(미국)

57억달러

인터넷통신판매

쿠팡(한국)

90억달러

Snapdeal(인도)

70억달러

 -- (2)에 계속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