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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안전 특허를 둘러싼 경쟁 -- 미국의 5대 IT기업, ‘FAMGA’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2.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01 14:20:00
  • 조회수326

Start Up Science
데이터의 안전 특허를 둘러싼 경쟁

미국의 5대 IT기업, ‘FAMGA’

미국 페이스북의 이용자 데이터 유출 문제 이후, 미국 IT대기업 ‘FAMGA(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CB인사이트는 독자적인 특허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의 특허 출원 동향에 대해 조사했다.

■ 이용자 분석에 가치를 둔다
①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2018년 1월, ‘이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의 익명화’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개인 데이터를 가공 전의 생데이터와 혼합해 원래 내용을 반영하면서도 외부 기업이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페이스북 서버에 있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실제 ID와 직접 연결되지 않게 된다.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개인정보를 완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익명 시스템이다.

실현된다면 제 3자로의 개인정보 유통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EU의 ‘일반데이터 보호규칙(GDPR)’ 등 새로운 규제를 지키면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광고주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② 애플
애플은 2017년 12월, ‘익명 ID를 통한 미디어 컨텐츠 데이터의 리패키지’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애플 단말기 이용자는 캠페인 효과를 측정하길 원하는 광고주 등의 외부 기업에게 ID를 제공하지 않고 ‘커스터마이즈’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콘텐츠 연동형 광고를 늘릴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애플의 광고 기술은 페이스북과 구글 만큼 침략적으로 개인을 특정하는 방법은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6월에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는 외부 기업의 쿠키(Cookie)와, 웹 서비스가 개인을 특정하기 위해 이용하는 추적 방법인 ‘핑거프린트(Fingerprint)’를 웹 브라우저 ‘사파리(Safari)’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인터넷 상의 모든 곳에서 이용자를 추적하거나 타깃 대상으로 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확실하게 견제하는 움직임이다.


③ 구글
구글은 올 5월, ‘이용자 관련 데이터의 접속 제어’라는 특허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제공자와 광고주가 안전한 암호 데이터를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 교환소에서는 이용자 데이터의 흐름을 추적해 데이터에 접속했거나 변경한 기업들을 감시한다.


또한 이용자 데이터의 출처를 추적해 정합성을 증명, 교환소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광고주가 민감한 내용의 이용자 데이터에 접속하는 등의 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④ 마이크로소프트
준동형(準同型)암호란 간단히 말하면 데이터를 암호화한 채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데이터 분석에서는 암호를 일단 해제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데이터가 유출될 리스크가 있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암호화 한 채로 이루어지는 작업은 데이터 보안에 있어서 ‘궁극의 목표’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술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은 2013년에 가장 먼저 ‘보존과 유전자 연산을 위한 유전자 데이터의 암호화’라는 특허를 출원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보존과 유전자 연산을 위한 유전자 데이터의 암호화는 ‘준동형 다항식 암호 스킴(Scheme)’이라고 하는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유전자 정보를 암호화한 채로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 파트너 기업의 MS에코시스템은 기밀 데이터 및 검사 결과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의료 관련 데이터의 법령 준수 기준을 따르면서 데이터를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암호 데이터의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라고 하는 특허도 출원했다(취득은 2018년). 뉴럴 네트워크란 기계 학습 및 패턴 인식이 가능한 연산 모델을 가리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뉴럴 네트워크의 보안을 확보한 채 데이터 셋으로 음성 인식과 손 글씨 인식, 컴퓨터 비전, 자연 언어 처리 등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⑤ 아마존
아마존은 2018년 1월, ‘암호 데이터 보존 관리’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부문의 아마존 웹서비스(AWS) 고객에게 암호화와 암호 해제를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 데이터 보안 방법인 암호화는 관리가 어려운 인프라이다. 기업은 가치 있는 데이터를 특정해 암호화하고, 암호 해제 키를 보호하면서 데이터를 이용하거나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암호 데이터 보존 관리 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이용자 대신 보유하는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등 보안 상의 규정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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