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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S', 버스와 택시 예약∙결제 -- 교통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일괄 결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30 21:43:03
  • 조회수304

'MaaS', 버스와 택시 예약∙결제
교통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일괄 결제

▶MaaS(Mobility as a Service)
이동수단을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새로운 이동수단 개념이다. 버스, 철도, 택시, 자동차, 공유자전거 등의 이동수단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이동서비스로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이동수단 별로 각각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진다.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일괄 지불하거나 월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다.

-- 앞서고 있는 유럽, 일본에 진출 --
‘MaaS’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유럽. 일본에서도 2019년부터 ‘MaaS’라는 차세대 교통서비스와 관련하여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전용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하면 단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한다. 일괄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급이 기대된다. 유럽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참여, 도요타자동차도 후쿠오카시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하였다. 도쿄급행전철과 오다큐전철도 잇달아 실험을 시작한다.

MaaS는 핀란드의 스타트업 기업인 마스 글로벌이 16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서비스다. MaaS는 벨기에와 영국의 시장을 개척하여 자사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7년에 실시한 총액 1,000만 달러 증자의 대부분을 도요타계열 금융회사 2사가 맡았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르면 19년에 일본 시장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경제신문의 취재에서 마스 글로벌은 19년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인 미국과 유럽, 아시아 총 12개 도시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후보지로 나고야, 후쿠오카, 도쿄, 요코하마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마스 글로벌은 교통사업자와 협력하여 철도, 버스, 택시, 카셰어 등 많은 교통수단의 정보를 집약하여 스마트폰 앱 ‘Whim’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목적지나 시간을 입력하면 최단 시간으로 목적지에 갈 수 있는 루트 등을 자동 검색하여 환승할 버스, 택시, 카셰어 등의 경로나 환승 시간 안내, 예약, 일괄 결제까지 월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월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다고 표명하였다.

마스는 이용자들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사람의 이동을 검색한다. 예를 들면, 공공교통기관에 이용자를 유도하여 도시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환경 대책에도 기여한다. 실제로 마스 글로벌은 핀란드에서 자가용차의 이용을 최대로 반감시키는 효과를 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일본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도요타는 전용 스마트폰 앱 ‘my route’를 개발하여 11월부터 후쿠오카시에서 서일본철도와 공동으로 실험을 시작하였다. 공공교통기관, 자동차, 도보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조합하면 싸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지를 일람으로 표시하는 앱이다. 이미 일부 교통기관의 예약, 결제도 이 앱에서 가능하도록 하였다.

도요타는 소프트뱅크그룹과도 제휴를 맺고 MaaS 사업을 강화한다. MaaS의 열쇠 중 하나인 라이드셰어에서도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와 싱가포르 차량공유서비스 기업 그랩에 출자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철도회사도 서두르고 있다. 도쿄급행전철은 19년 1월~3월에 연선인 다마플라자역(요코하마시) 주변에서 관련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오다큐전철도 전용 앱 ‘오다큐 MaaS’(가칭)의 개발에 착수하였다. 19년에 하코네와 연선 시가지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JR동일본은 수도권에서 도호쿠, 고신에쓰까지 광역을 커버하는 MaaS의 기술 연구를 추진하며, 히타치제작소와 전용 스마트폰 앱 ‘Ringo Pass’를 사용한 실증을 도내에서 실시 중이다.

MaaS 서비스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시작하였듯이 일본에서도 도시나 작은 구역 단위로 우선 보급될 전망이다. 교통수단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데이터의 파악이나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망한 성장 시장에 참여할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나의 구역이나 도시에서 MaaS용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난립하게 되면 편리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앞으로는 구역을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이다.

서비스 제공 회사는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우선 타깃 구역을 정하고 행정적 처리를 빠르게 추진하여 실증 실험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도 시작된 MaaS 시장 쟁탈전

오퍼레이터
(운영회사)

마스 글로벌

핀란드 기업. 19년에 싱가포르에 진출,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

모빌리티
사업자

도요타자동차

후쿠오카에서 앱을 실험 제공, 소프트뱅트와 공동출자회사

오다큐철도

앱을 개발하여 19년말까지 하코네와 연선 시가지에서 실험

도쿄급행철도

19년 1월~3월에 연선에서, 19년 봄에는 이즈에서 JR동일본과 실험

JR동일본

기술연구를 추진하여 현행의 앱과 버스, 택시와의 연계도 검토

미치노리 홀딩스

버스기업. 12월 중에 센다이공항 발착 노선에서의 관광지용 앱 제공

파크24

카셰어 기업. 자회사를 통해 오다큐와 협력

도코모 바이크셰어

NTT도코모 산하의 자전거 셰어 기업. 오다큐와 협력

관련서비스
사업자

Val 연구소

경로검색 기업. 검색이나 예약 결제 기능을 MaaS 사업자에 제공

Jorudan

경로검색 기업. 교통사업자 등과 공동으로 MaaS사업 참여를 목표

재팬택시

일본교통 등이 출자하는 배차앱 개발 기업. 국내 차량의 30%를 커버

우버

미국의 라이드셰어 기업. 일본에서는 콜택시 배차와 음식 택배부터 시작

DeNA

인터넷기업으로 자율주행이나 배차 앱, 카셰어 등 폭넓게 전개한다


교통데이터의 집약이 과제
공통기반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

자동차기업이나 운수, IT, 통신, 금융기업 등이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는 MaaS의 세계 시장은 2030년대에 100조엔 전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정체 해소나 거리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국토교통성은 19년에 국내의 여러 곳에서 실증 실험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한다.

한편, 업계 사정에 밝은 일본총합연구소의 이노우에(井上) 수석매니저는 MaaS가 일본에서 보급되기 위한 조건으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도쿄올림픽과 오사카세계박람회를 위해 우선은 MaaS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도요대학 정보연계학부의 사카무라(坂村) 학부장도 “MaaS 보급을 위해서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MaaS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도쿄도도 지원한다. 이미 도쿄메트로와 JR동일본 등 60개 조직이 참가하는 ‘공공교통오픈데이터협의회’가 조직되었다. 각 기업으로부터 집약한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쿄올림픽을 대비하여 정보 제공과 경로 검색 등의 앱 개발 기반은 점점 정비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기업이 견인하여 철도나 버스 등 공공교통망을 발달시킨 일본에서는 교통데이터가 각 회사로 분산된다. 일원적인 교통 정보 제공 등은 매우 어렵다. 이것이 보급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여 각 회사가 어떻게 수익화할 것인가 등 과제도 아직 많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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