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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상품 소개, AI로 자동화 -- 가상 시착(試着)시스템 개발회사, Makip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2.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25 16:31:34
  • 조회수392

의류 상품 소개, AI로 자동화
가상 시착(試着)시스템 개발회사, Makip

-- ‘촬영∙치수재기∙원고집필’을 수 초 만에 완성 --
가상 시착시스템 개발회사 메이킵(도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의류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소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AI가 수 초 만에 착용 이미지와 상품 설명을 작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의류업계에서는 상품의 사진 촬영과 치수재기, 설명 집필 작업을 ‘사사게(촬영∙치수재기∙원고 집필의 줄인 말)’ 업무라고 한다. 메이킵의 서비스는 EC(전자상거래)의 확대로 사사게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의류업체를 지원한다.

-- 의류업체 지원 --
사사게 업무는 상품을 착용한 모델 촬영, 옷 사이즈 별 치수재기, 상품 설명을 위한 원고 집필의 3가지로 나뉜다. 이러한 업무는 의류업체와 EC를 통해 재고에서 발송까지를 위탁 받는 풀필먼트 서비스업체 등이 담당한다. 메이킵의 ‘사사게(ササゲ)AI’을 이용할 경우, 각각의 업무가 1벌당 수 초 만에 완결된다.

촬영에서는 모델이 옷을 입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펼쳐져 있거나 걸려 있는 옷 사진을 업로드 하면 메이킵이 사전에 입력해놓은 모델 위에 옷 영상을 중첩해 착용 영상을 만들어낸다.

기존에는 촬영 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옷을 입으면 카메라맨이 촬영해 최적의 영상을 골라내야 했다. 사사게AI는 3D 기술을 이용해 원피스 등을 모델이 실제로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앞으로는 다양한 체형의 모델도 준비할 예정이다.

치수재기에서도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다. 목선과 소매 등 옷의 끝 단을 점으로 인식해 어깨 폭과 몸통 등 최대 16개 항목까지 검출. 카메라로 대상물과의 거리를 파악해 치수를 잰다. 풀필먼트 서비스업체인 코어브레인(사가미하라 시)에 시험 제공한 결과, 사람이 직접 측정한 경우와 비교해 오차는 5% 미만. 납품 속도는 15% 개선되었다고 한다.

상품 설명도 AI가 120~150개 문자로 자동으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원피스의 영상의 경우, 양복의 카테고리와 언제 주로 착용하는지 등 6가지 요소를 분석해 작성한다. 상품 설명 집필은 대량의 원고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AI로 집필한 사람에 따라 표현이 편중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의류는 같은 옷이라도 색이나 사이즈 별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사게 업무가 현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3개 사이즈가 있는 상품 1벌 당 950엔. 메이킵에 따르면, 사람이 직접 할 경우엔 3,000엔 정도가 들기 때문에 사사게AI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메이킵은 이 서비스로 2019년 1년 간 2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류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실제 크기와 착용감을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EC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져 왔지만, 반품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을 통해 ZOZO가 운영하는 ‘조조타운’ 등 패션 전문 EC사이트가 대두. 미국 아마존닷컴도 힘을 쏟고 있다. 의류 브랜드에게 EC의 대응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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