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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전문의의 기술을 배운다 -- 전문의가 부족한 질환 영역에 도입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1.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05 16:51:40
  • 조회수323

VR로 전문의의 기술을 배운다
전문의가 부족한 질환 영역에 도입

의료 현장의 교육에 VR(가상현실)기술을 채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고글형 단말을 장착하기만 하면 전문의의 기술을 그 자리에서 보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이점은 크다. 특히 전문의가 부족한 질환 영역에서의 요구가 높아질 것 같다.

-- J&J, 심장의 카테터 치료 --
의료기기업체 J&J는 전문의의 심방세동 카테터 치료를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개발. 11월부터 의료기관용으로 무상 제공을 시작하였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국내 환자 수는 약 80만명이다. 심근에 카테터로 고주파 전류를 흘려 보내는 애블레이션(Ablation) 치료법이 이용된다. 그러나 이 치료를 지도할 수 있는 전문의는 전국에서 천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VR을 활용하여 전문의가 근처에 없는 환경에서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J&J의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 사용자를 늘리는 일이기도 하다.

콘텐츠 개발에는 VR서비스를 전개하는 JOLLY GOOD(도쿄)이 협력하였다. 전문의의 애블레이션 치료 모습을 여러 대의 360도 카메라로 촬영. 각 장면에 전문의의 해설을 추가하여 각각의 기법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수 때는 젊은 의사가 고글형 단말을 쓰고 이 콘텐츠를 시청하면 전문의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감각으로 기법을 배울 수 있다. “VR 특유의 몰입감이 학습효과를 높인다”라며 J&J의 담당자는 말한다. 고글형 단말은 ‘오큘러스 고’ 등의 시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J&J는 의료 교육용 VR의 대상을 정형외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원격지의 수술에 참가하고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VR서비스도 검토하고 싶다”라고 담당자는 말한다.

-- C&R, 요통을 완화하는 주사 기술 --
요통 등 고통을 치료하는 기술에 착안한 VR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요통 등을 완화하는 ‘근막 릴리스 주사’라는 기술을 VR로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Creek & River(C&R, 도쿄)가 일본정형내과학연구회와 협력하여 개발하였다.

2019년 3월부터 전국의 통증클리닉용으로 판매한다. C&R은 고령화로 신체 고통에 고민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통증클리닉의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개발하였다.

근막 릴리스 주사는 근막이 유착되어 고통이 발생하는 곳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고통을 완화시키는 주사다. 의사나 이학요법사가 협력하여 문진이나 초음파 검사로 고통의 원인을 찾으면서 시술한다. VR을 사용함으로써 ‘시술자와 환자의 적절한 위치 관계나 초음파 프로브 사용법, 주사기의 각도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C&R). 영상을 보면서 원격에서 대화가 가능하다. 간단한 조작으로 시점을 바꿀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였다.

VR용 고글형 단말은 중국 기업 제품으로 C&R이 의료용으로 주문 제작하였다. 제공하는 시스템은 2종류다. 하나는 미리 수록한 영상을 사용하여 떨어진 장소에 있는 지도의와 수강자를 연결하는 연수 VR시스템이다. 다른 하나는 클리닉과 지도의를 연결하여 시술을 실시간으로 지도하는 VR시스템이다. 도입 비용은 전자는 30만엔 전후, 후자는 200만엔대다.

또한 HoloEyes(도쿄)는 의료 이미지에서 VR용 앱을 자동생성하는 서비스를 올 4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이미지에서 작성한 파일을 전용 사이트로 업로드하기만 하면 이미지를 VR화할 수 있다. 수술 전의 검토나 수술 영상을 사용한 교육에 이용 가능하다.

후지쓰는 심근의 움직임이나 혈류 등 심장의 자세한 거동을 VR로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도쿄대학과 공동 개발한 심장 거동 시뮬레이션 소프트를 활용. 올 4월부터 대학 의학부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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