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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미래를 여는 무기로 -- ‘원석’ 육성 프로그래밍 스쿨 속속 등장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1.1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19 21:26:15
  • 조회수342

프로그래밍, 미래를 여는 무기로 만들어
‘원석’ 육성 프로그래밍 스쿨 속속 등장

-- 학생들의 진로 확대, IT 현장에서 활약 --
디지털 기기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고도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가르치는 스쿨들이 늘어나 어린 학생들이 앞으로의 진로에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등교를 거부하던 학생이 유망대학에 합격하거나, 스마트폰 앱 개발에서 활약하는 고등학생들도 나오고 있다. 장기 연휴 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력 대학에서 최첨단 IT를 가르치는 캠프도 있다. 프로그래밍 기술은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무기가 되고 있다.

-- 등교 거부에서 게이오대학에 진학 --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되면서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고 대학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 등교 거부 학생이던 요시카이(吉開)(20) 씨는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에 입학한 후, 알찬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는 대학에 다니면서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공부하는 의미를 찾지 못하고 중학교 1학년 가을부터 학교를 가지 않았다. 이후 게임에만 빠져있는 그는 “그렇게 좋으면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때?”라는 아버지의 한 마디에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전문 서적을 찾아보며 스스로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 후에도 집에만 있는 날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로그래밍 교육에 주력하는 광역통신제(廣域通信制) 코드아카데미고등학교(나가노 현)가 새로 생긴 것을 알게 된 요시카이 씨는 1기 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수업은 인터넷 강의를 컴퓨터 등을 통해 시청하고 가끔 학교에 모인다. 가상통화로 돈을 벌거나, IT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동급생들도 있었다.

이러한 학교 분위기에 자극을 받은 요시카이 씨는 수학과 영어도 적극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목적이 생기니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낮에는 벤처기업에서 일하며 로봇 개발 등에 참여했다. 고교 졸업 자격을 얻게 되자 그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무기로 AO 입시를 통해 게이오대학에 합격, 2017년에 진학했다.

코어아카데미에서는 3학년이 약 80명. 수업의 약 3분의 1이 프로그래밍 관련으로, 2017년, 2018년 2년 간 와세다와 게이오대학에 진학생을 배출했다.

-- 중고생을 위한 캠프 --
2020년부터 초등학교에서의 필수화가 결정되면서 프로그래밍 교습이 정착되고 있다. “IT 기술이 있으면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다”라며 중고생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내용을 가르치는 학원도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하나가 Life is Tech(도쿄)의 ‘프로그래밍 캠프’. 긴 연휴 때 도쿄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 국내외 유력 대학에서 단기 강좌를 열고 있다. 캠프에서 학생들은 최신 IT를 배워 창의성을 높이고 현역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로를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한다. 2011년 개시 이래, 총 3만 6,000명이 참가했다.

캠프에서는 Java와 Swift 등 IT의 현장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다. Life is Tech의 미즈노(水野) CEO는 “성장하고 싶어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사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Life is Tech는 프로그래밍스쿨도 운영, 더욱 고도의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프로그래밍 캠프를 경험한 야마구치(山口) 군(16)은 2017년 스마트폰앱 콘테스트, ‘앱 고시엔(甲子園)’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캠프에서 간단한 앱을 처음으로 만들어보고 감동한 것이 도전의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가 개발한 아이폰용 앱에는 1만 5천명이 넘는 이용자가 있다.

통신 교육과 학원을 운영하는 Z카이(会)그룹은 연말연시 연휴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강좌를 열고 있다. 앱 개발과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다루는데 꼭 필요한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프로그래밍은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프로그래밍 학원은 중고생들에게 일반 학원이나 입시 전문학원과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래밍, 초등학교에서 필수화
5년 간 시장 13배

IT 인재 부족이 매년 심각해지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시점에서 약 17만명의 IT 인재가 부족했지만, 2030년에는 41만~79만명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한다.

중장기적인 IT 인재 부족 해소를 위해 2020년에 시작되는 신학습지도요령(新学習指導要領)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프로그래밍 교육이 필수화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로도 확대해 대학입시센터시험 대신 도입되는 ‘대학입시 공통테스트’에 프로그래밍 등의 정보 과목이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관심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GMO미디어와 후나이(船井)종합연구소의 조사에서는 올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교육 시장 규모는 90억으로, 5년 전보다 13배 확대되었다. 5년 후인 2023년에는 226억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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