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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용돈도 캐시리스화 -- 어른 입장에서는 용돈의 사용 이력 파악 가능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8.10.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15 15:05:37
  • 조회수426

아이들 용돈도 캐시리스화
어른 입장에서는 용돈의 사용 이력 파악 가능

아이들의 용돈에도 캐시리스 흐름이 불고 있다. 전자 머니라면 부모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 알기 쉽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있어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의 최대 2%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금전 교육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전자 머니로 제대로 돈 관리가 가능한 아이로 크길 바란다.” 도쿄에 사는 한 회사원 다케무라(47)는 올 봄부터 차녀 치하나(15)의 용돈을 전자 머니 결제 앱 ‘라인(LINE) 페이’로 주고 있다.

-- 선불 카드 --
스마트폰의 앱으로 월 3,000엔을 치하나가 가진 선불 방식의 전자 머니 ‘라인 페이카드’에 입금한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의 국제 브랜드 ‘JCB’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원에서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는 등 최근에는 혼자서 옷을 사는 일도 있다고 하는 치하나. “쇼핑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반드시 스마트폰으로 잔액을 확인하여 돈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다케무라와 같은 중학생 딸에게 라인 페이로 용돈을 주고 있는 도내의 남성 회사원 A는 가계부 앱에 딸의 라인 페이카드를 등록했다. 언제 어느 가게에서 얼마 사용했는 지를 상세히 체크하고 있다.

농구부에 소속된 딸은 서클 활동에서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 친구끼리 외식하는 일도 종종 있다. A는 “예를 들어 중학생 아이들이 한 번에 1,000엔을 넘는 외식은 지나치다. 발견하면 주의를 주고 있으며 딸 아이도 절약하려고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용돈의 캐시리스화가 추진된 배경에는 JCB, VISA라는 국제 브랜드가 붙은 ‘브랜드 프리페이드’라 불리는 카드의 보급이 있다.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에 연령 제한으로 신용카드를 가질 수 없는 중고생들의 수요를 잡았다.

인프큐리온(Infcurion)에 따르면 16~19세의 브랜드 프리페이드 이용률은 3월 시점으로 16.5%로 3년 전과 비교해 10.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이용률(10.1%)를 웃돌고 있다.

일본 우체국 은행이 2017년부터 발행하는 브랜드 프리페이드 ‘미지카(mijica)’는 쇼핑을 하면 사전에 등록된 전자 메일로 실시간으로 이용 이력이 도착한다. 카드 대상연령은 12세 이상이다. 용돈을 캐시리스로 만들고 싶은 부모의 수요에 대응했다.

-- 개인정보 리스크 --
중고생에게 있어서는 포인트도 매력 중 하나다. 사이타마현 고교생 우라고(浦郷, 17)는 용돈 등 어머니로부터 받는 돈을 모두 브랜드 프리페이드 ‘캬슈(Kyash)’로 전환할 생각이다. 구매금액의 2%가 환원되기 때문이다. 6개월의 통학 정기권을 사면 그것 만으로 몇 백 엔이 남는다.

기간한정 캠패인으로 더욱 높은 환원률을 내놓는 카드도 있어 우라고는 “아르바이트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다. 포인트 환원률이 커지는 캠패인은 놓칠 수 없다.”고 말한다.

원래 이러한 카드는 전자 메일과 전화번호 등의 등록이 필요해 소비 이력 등도 운영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본인이 손쉽게 준비하여 개인 정보가 제3자에게 제공되거나 하면 광고 등에서 소비를 부추게 되는 우려도 있을 것 같다.

-- 금전 감각에 과제도 있다 --
“카드와 스마트폰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어른스럽고 멋있다.”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나이의 아이에게는 이러한 의식이 있는 것 같다. 현금에 집착하지 않는 젊은 세대 안에는 지갑 자체를 지니지 않는 사람도 늘고 있다.

9월 중순 기후시의 나가모리중학교는 교사를 초청해 인생과 돈에 대해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했다. 전자 머니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학생이 많은 가운데 몇 명으로부터는 “돈이 줄어도 눈에 보이지 않기에 너무 많이 사용해버릴 것 같다.”고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캐시리스 사회로 향해가는 가운데 아이에게 건전한 금전 감각을 지니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가모리중학교의 교사는 “잔액 확인 등을 습관들여 돈을 사용한 실감을 들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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