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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트랜드: 동남아,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 -- 배차서비스와 공존 모색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21 16:40:09
  • 조회수487

아시아 트랜드
동남아,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
배차와의 공존 모색

저렴한 요금으로 자동차를 공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서비스가 동남아시아에서 확대되기 시작하고 있다. 싱가포르 등은 자동차 가격이 비싸, 카셰어 시장의 잠재 수요가 높다. 폭발적으로 보급된 배차서비스를 보완해주는 간편한 이동수단으로 대두되기 시작하고 있다.

싱가포르 교외에 위치한 유노스(Eunos)역. 회사원인 리 씨(33)가 주차장 안에 주차된 차량에 카드를 대자 차량 도어의 잠금 장치가 해제되었다. 그는 대시보드에서 열쇠를 꺼내 시동을 걸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리 씨가 탄 차량은 자신의 것이 아닌 미쓰이(三井)물산의 싱가포르 자회사 Car Club이 운영하는 카셰어링서비스 차량으로, 역 앞과 공영 단지 등 약 110곳에서 약 270대가 운용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교통 체증 억제를 목적으로 국내 전체 차량 대수의 상한을 마련하고 있다. 차주는 고액의 차량 구입권과 세금을 부담. 도요타자동차의 코롤라 클래스의 경우, 800~1,000만엔의 초기 비용이 든다. 차량 구입은 서민에게 너무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의 차량 보유율은 15% 정도에 머물고 있다. 차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 리 씨도 “가족과 외출 시에는 카셰어링이 편리하다”라고 말한다.

미쓰이물산은 2016년에 카 클럽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했다. 1시간 당 9싱가포르달러(약 720엔)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를 얻어 지금은 약 8,0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 상대는 급성장하고 있는 배차서비스업체. 동남아시아 최대의 배차서비스업체 그랩은 현재 8개국에서 서비스를 전개. 앱의 누계 다운로드 수는 1억건에 달한다. 하지만 카 클럽의 온 사장은 “복수의 목적지로의 이동 및 가족과의 레저는 카셰어링서비스가 적합하다”라고 말하며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웃나라 말레이시아에서도 스타트업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지 기업인 GoCar는 2015년에 카셰어링서비스를 개시. 2016년에 자동차 제조∙판매업체, Tan Chong그룹의 산하가 되었다. 쿠알라룸푸르 등 약 150곳에서 약 400대의 차량을 운용. 1시간에 14.9링깃(약 400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배차서비스업체 그랩은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었다. 창업자인 탄 CEO는 탄총그룹 경영자의 일족으로 GoCar의 치아 CEO도 “배차서비스와 카셰어링서비스는 용도가 달라 공존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의 카세어링업체 소카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1시간에 8링깃부터라는 저렴함을 무기로 보급을 노리고 있다. GoCar의 치아 CEO는 “카셰어링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다”라며 라이벌의 출현을 반기고 있지만, 곧 뜨거운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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