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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데이터 은행’ 설립 -- 미쓰비시UFJ, 개인의 동의 얻어 기업에 제공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7.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24 17:09:00
  • 조회수887

‘개인 데이터 은행’ 설립
미쓰비시UFJ신탁은행, 개인의 동의 얻어 기업에 제공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2019년, 개인으로부터 구매 기록 등의 데이터를 전달 받아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개인 데이터 은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개인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을 지정. 그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현금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보를 얻은 기업은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한다. 개인 데이터의 활용은 미국의 IT 기업들이 앞서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그 방법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개인이 데이터 관리의 주체가 되는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개인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정부는 ‘정보 은행’이라고 부른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이번 방침은 이것을 국내에서 실용화 되는 첫 번째 케이스로, 올 8월부터 연내에 걸쳐 최대 1,000명 규모로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개발한 정보관리 앱을 이용, 위치 정보 및 걸음 수 등을 기록할 수 있고 다른 앱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개인은 우선 자신의 건강 정보 및 행동 기록 등 제공할 정보를 선택.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기업이 이용 목적 및 원하는 데이터의 종류를 앱을 통해 제시하면 개인은 안건 별로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실험에는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업으로 페이스북과 여행회사 등 4개 사가 참가한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기업의 건강검진 데이터 관리와 자산을 기록하는 어플리케이션회사 등 약 10개 사와 개별적으로 데이터 공유 계약을 체결. 개인의 동의를 거쳐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이번 실험에서의 데이터 이용 목적은 상품 개발 및 고객 수요 분석으로 한정. 광고 이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데이터 제공의 대가로 개인은 1개 사 당 매월 500~1,000엔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스포츠센터의 무료 체험 등도 대가의 일부로써 제공된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정보 플랫폼업체들은 메일 등 개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방대한 데이터를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럽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개인의 데이터 보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개인을 기점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 고객의 동향에 따라 재산을 관리하는 신탁 비즈니스와 친화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쓰비시UFJ신탁은행 외에도 IT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참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난립을 막기 위한 정책에 대해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데이터 형식이 각 기업들 마다 달라 정보의 통합은 쉽지 않을 점도 지적되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총무성과 경제산업성은 6월, 개인 데이터 은행에 대한 지침도 발표. 플랫폼업체가 될 사업자를 민간 단체가 승인하는 시스템을 상정하고 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이러한 승인을 받은 후에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개인 정보 취급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EU는 데이터 취급을 결정하는 주체를 개인으로 정하고, 5월부터 일반데이터보호법 ‘GDPR’을 적용하고 있다. 구글 등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에서는 대기업 10개 사가 연대한 정보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일본에서도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반을 구축해 정보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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