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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첨단 의료 분야에서도 창업 활성화 -- 높은 기술력으로 자금 조달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6.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3 13:45:08
  • 조회수425

이스라엘, 첨단 의료 분야에서도 창업 활성화
높은 기술력으로 자금 조달 활발


고도의 기술력으로 ‘중동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이스라엘. 최근엔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도 차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주목 받고 있다. 건강 관리 및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기업들이 탄생, 자금 조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언어 장애자의 대화 지원 --
“뇌경색으로 말하는 것이 어려워진 조모를 돕고 싶었다”. 텔아비브 교외에 위치한 의료 스타트업기업 ‘Voiceitt’의 와이즈버그 CEO는 창업의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고령 및 장애 등으로 인해 말하는데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가족이나 의료 관계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Voiceitt는 발성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의 대화를 지원하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된 앱은 앱을 다운로드한 스마트폰에 대고 이용자가 “물을 마시고 싶다” “창문을 열고 싶다” 등을 말하면 앱이 이용자의 말투를 파악하고 그 발성과 내용을 학습. 이후 이용자의 말을 누구나가 알 수 있는 음성이나 문자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미국의 한 뇌신경과 학자가 주목. 그의 협력으로 미국의 병원에서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실증 실험이 시행되고 있어 실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안구의 움직임으로 의사소통 --
ALS(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등으로 몸이 마비되어 ‘폐쇄증후군’이 된 환자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어렵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안구의 움직임을 파악해 커뮤니케이션을 서포트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 ‘Eye Control’이다. 레킨 CEO가 포함된 창업 멤버의 가족 중 폐쇄증후군 환자가 있었던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

환자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 그 카메라가 안구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환자는 눈으로 카메라와 접속된 컴퓨터를 조작해 자신이 발신한 메시지를 선택. 가족이나 의료 관계자들과 의사소통 할 수 있게 된다. 메일을 보내는 것도 가능. 특별한 훈련이나 큰 규모의 장비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이스라엘의 의료 현장에서 실증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증명되어 벤처캐피탈로부터 일본 엔으로 수 억엔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레킨 CEO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상시 분쟁에 노출되어 있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스라엘은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인 장수국가로, 의료 기술도 발달되어 있다. 많은 의료 스타트업기업들도 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삼켜서 체내의 영상을 전송하는 캡슐형 내시경을 개발한 ‘Given Imaging’ 등이 유명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7년에 의료 분야의 스타트업기업은 전년 대비 45% 많은 약 6억 5,000만달러(약 710억엔)의 자금을 조달. 기술력이 평가 받아 해외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다나베미쓰비시(田辺三菱)제약이 이스라엘의 신약 개발 벤처기업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NeuroDerm을 약 1,200억엔에 인수했다. 일본과 이스라엘의 의료기기업체와의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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