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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동∙서비스화(3): 도요타, 자동차회사 넘어선다 -- 이동지원 서비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4.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24 22:42:29
  • 조회수524

변혁의 가운데서: 자동차의 전동∙서비스화 (3)
도요타, 자동차회사를 넘어선다
이동지원서비스 제공,
피자·EC 등 업태를 초월한 협력,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당시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의하였다”. 1월 상순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8’.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전시장 안에서 열린 회견에서, 창업자인 조부 도요타 키이치로(豊田喜一郎) 씨가 약 80년 전에 자동차사업을 일으킨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하였다. 회견의 주역은 차세대 전기자동차(EV)인 ‘e-Palette Concept’. 도요타 사장이 굳이 초기의 자동차 제조에 대한 생각을 언급한 이유는 어떤 위기감이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사장이 의식하는 것은 도요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관계다. GM이 판매대수에서 세계 1위가 된 것은 1931년이다. 그 당시 조업(祖業)인 자동직기를 전개했던 도요타그룹은 자동차를 만들고 있지 않았다. 그 후에 GM이 77년간 유지한 세계 1위의 자리를 2008년에 빼앗은 것이 도요타였다.

EV의 테슬라나 구글과 같은 IT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면서 업계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것은 일찍이 도요타가 자동차사업에 도전했던 시대와 겹쳐진다. 시간이 흘러 쫓기는 입장이 된 도요타는 과거의 학습을 통해 현재의 자신과 마주하면서 생존할 수 있는 대답을 찾고 있다.

“우리는 도요타를 자동차회사를 초월하여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지원하는 회사,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혁하는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도요타 사장은 하나의 대답으로서 e-팔레트를 제시하였다.

저상의 상자모양인 e-팔레트는 자동차를 사용한 이동서비스 ‘MaaS’전용 EV다. 짐칸 수에 따라 총 3개의 사이즈가 있다. 전체 길이 4-7m를 상정하고 있으며, 라이드 셰어나 호텔, 소매점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용도에 따라 사양을 변경할 수 있다. 타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제어키트도 탑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협력 5사도 다채롭다. 전자상거래(EC) 기업인 아마존닷컴, 배차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디디추싱과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 마쓰다 그리고 피자체인점 피자헛. 아마존이나 우버는 도요타 사장이 새로운 라이벌로서 생각하고 있는 기업이다. 피자헛은 기존의 도요타라면 협업하는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기업일 것이다.

e-팔레트가 제시하는 것은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가 자동차 산업에 동시에 변혁을 촉구하는 임팩트.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많은 업계가 해당한다. 도요타는 20년대 전반에 다양한 지역에서 e-팔레트의 서비스를 실증하여, 20년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일부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공개할 계획이다. 도요타가 그리는 미래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멀지 않다.

  -- (4)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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