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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주왕복선 2030년 실현 -- 중국항천과공집단, 우주 사업에 주력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4.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24 22:38:58
  • 조회수697

중국판 우주왕복선 2030년 실현
중국항천과공집단, 우주 사업에 주력

-- 위성으로 대용량 통신망 구축 --
중국의 국유기업으로 미사일 등 방위시스템을 운영하는 중국항천과공집단(中國航天科工業集團)이 우주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오(高) 이사장은 일본경제신문의 인터뷰에서 우주와 지상을 반복해 왕복하는 중국판 우주왕복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을 표명. 2030년의 시험 비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브로드밴드(대용량) 통신망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항천과공집단은 항공기를 제작하는 중국항공공업집단(AVIC), 로켓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항천과기집단(中國航天科技集團)과 함께 중국의 항공 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다. 가오 이사장은 일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주 기술의 발전으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우주 개발이 상업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항천과공집단은 우주 사업으로 5개 항목의 프로젝트에 주력, 광범위한 우주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독보적인 기업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의 하나인 ‘텅윈(騰雲)’에서는 ‘콩티엔페이지(空天飛機, Space Airplane)’를 개발. 위성 발사, 우주 비행, 우주스테이션으로의 물자 보급 등의 사업을 상정하고 있다.

이 콩티엔페이지는 미국의 우주왕복선처럼 로켓과 함께 수직으로 발사되는 것이 아닌, 공항에서 비행기처럼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것이다. 중국 언론에 의하면 날개를 가진 2개의 기체가 결합되어 비행. 하부의 대형 기체는 고도 30~40km까지 상부의 소형 기체를 운반하고 지상으로 귀환. 소형 기체가 우주에 도달해 활동하고 최종적으로 지상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상부와 하부 모두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식 우주선으로, 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현재는 엔진과 기체 개발을 위한 기술 연구를 추진.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은 미공군이 운영하는 우주왕복선과 비슷한 무인 우주선 ‘X37B’와 같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이 밖의 4개 항목은 모두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것이다. 프로젝트 ‘페이윈(飛雲)’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축. ‘콰이윈(快雲)을 통해 넒은 지역으로 확대한다. ‘씽윈(行雲)’에서는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네트워크 구축. ‘홍윈(虹雲)에서는 브로드밴드를 위해 통신 품질 향상을 목표한다.

드론과 위성을 이용해 통신 인프라를 건설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도 네트워크를 구축. 기상 관측 및 재해 시 상황 파악에 활용한다. 2025년까지 위성 156기를 발사해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성 발사 사업도 가속화한다. 한번의 발사로 3기의 위성을 우주에 투입하는 로켓 ‘콰이조우1하우지아(快舟1號甲)의 발사에 성공. 중국 언론에 따르면 1km 당 발사 가격은 국제 시세보다 크게 낮다고 한다. 또한 1회에 6기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 개발을 통해 1만달러(약 107만엔) 이하까지 가격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스페이스X는 로켓의 재활용을 통한 발사 비용 삭감을 추진.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2019년 봄, 재활용형 로켓의 이착륙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항천과공집단은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추진, “국제 경쟁력을 가진 세계 일류 기업을 목표로 한다”(가오 이사장).

서버 보안 등의 안전 보장 측면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경계심은 강하다. 국영 군사 기업인 중국항천과공집단이 앞으로 세계 기업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보 공개 등 경영의 투명성이 요구될 전망이다.

가오() 이사장과의 일문 일답
해외거점을 60곳 이상으로

중국항천과공집단(中國航天科工業集團)의 가오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Q. 성장전략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A. “2017년의 수익은 10%이상 증가했고 특허는 현재까지 1만 9천건을 취득했다(중국이 주도하는 광역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토대로 한 해외 60곳 이상의 거점을 설치하여 해외 매상고도 증가했다. 미쓰비시자동차와의 엔진합병도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 국제적인 일류의 우주∙방위기업이 되어 금세기 중에는 글로벌한 경쟁력을 지닌 세계 일류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경영관리를 통해 세계를 리드해 나가고 싶다”.

Q. 구체적으로는?
A. “우주분야에서는 (쾌(快), 호(好), 성(省); 스피드, 좋은 품질, 비용절감)을 키워드로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외의 같은 업종의 기업과 연대하여 우주기술의 이노베이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조설비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디지털 대응에 나설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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