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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x IoT의 새로운 흐름 : API 연계가 만드는 가까운 미래 -- 혁신의 원천, API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2 09:51:44
  • 조회수718

AI x IoT의 새로운 흐름
API 연계가 만드는 가까운 미래로
혁신의 원천, API 이코노미

디지털 혁신으로 산업이 변화하고 사회도 변화한다. 2018년은 그 시작이 되는 해이다. 열쇠가 되는 것은 ‘인공지능(AI) x IoT’의 새로운 흐름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제 3의 경영자원으로써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른다. 시작으로 주목 받는 것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를 사용해 사내외의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상류(商流)를 만들어내는 ‘API 이코노미(경제권)’이다. 각 산업에서 일고 있는 API 이코노미의 현재를 살핀다.

-- 핀테크가 비약 성장 --
API란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끼리를 잇는 규약 및 시스템을 칭한다. 그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IoT 및 스마트폰의 보급을 배경으로 웹 상에서의 API 연계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에서는 2만~3만개에 달하는 웹 API가 공개되어 디지털∙디스럽터(파괴자)라 불리는 혁신의 기수를 낳는 원천이 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의 선구자라 하면 미국의 우버이다. 우버는 다양한 웹 API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의 위치정보에 맞추어 택시를 수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현했다.

활용한 웹 API는 미국 구글의 지도정보 및 센드그리드의 온라인 결제 등이 있다. 나아가 우버 자신도 웹 API를 공개해 타사의 앱으로 배차 서비스를 버튼 하나로 부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자사에서 만들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라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기업은 이러한 흐름에 의욕적이며, 다양한 산업에서 API 이코노미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가 API 연계에서 선행하고 있다. 핀테크 업자는 은행 및 증권회사, 신용카드회사와 연계해 입출금 기록 및 잔고 등 자산 상황을 일람 가능한 서비스를 창출했다. 보수적인 금융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3월에는 개정 금융법이 실시되어 금융기관의 API 개방(오픈 API)의 움직임이 단숨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매력적인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한 이용자는 로그인 ID 및 패스워드를 핀테크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안심∙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흐름은 핀테크 다음으로 건강정보를 취급하는 ‘헬스테크’, 마케팅을 중심으로 하는 ‘애드테크’ 등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시장규모는 작지만 크게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캐시리스화 시야에 --
소매점포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편의점 업계. 전자상거래(EC) 등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제공 가능한 가치가 요구되고 있다. 열쇠가 되는 것은 API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이다.

로손은 사장 직할의 신조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사령탑으로 점포 내 운용 효율화와 새로운 구매 체험에 ICT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검토한다. 그러기 위해서 IT업자 및 벤처기업, 정부부처, 타업종과의 연계에 힘을 쏟는다.

그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자리로 2017년 10월에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개설했다. 현재는 센서 및 카메라 등의 IoT 단말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관리 방법 및 고객의 동선분석을 검증하고 있다.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 결제방법의 다양화이다. “현금의 관리는 비용으로 연결된다.”(시로이시(白石) 이사)고 생각해 스마트폰 결제 및 게이트 결제로 인한 캐시리스화를 시야에 넣는다.

스마트폰 결제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여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내는 것으로 결제를 완료한다. 대응하는 것은 전자머니와 신용카드이다. 이용자에게는 로손의 스마트폰 전용 소프트웨어의 기능의 일부로 제공할 예정으로, 그것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API를 활용한다.

또한 게이트 결제는 IC 태그가 부착된 상품을 소비자가 상품을 들고 게이트를 지나가면 자동으로 정산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금의 경우에는 자동 셀프 계산대를 이용한다. 전용 바구니에 상품을 넣어 계산대에 두면 자동으로 정산과 비닐에 담아준다. 물론 카드와 전자머니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까운 미래의 점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로손의 랩이 목표로하는 것은 ‘디지털 스토어 플랫폼’의 구축이다. 실증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오픈된 기반으로써 업체 및 도매업과의 시스템 연계를 추진할 생각이다. 3월 이후에는 랩에서의 연구를 기반으로 모델 점포를 설치해 오프랑니 점포에서의 실증을 예정하고 있다. API 등의 ICT의 새로운 흐름은 오프라인 점포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의료 데이터, 동트기 전 --
“의료 데이터의 API화는 동트기 전이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무대이다.” 일본의료데이터센터(JMDC)의 카미사와(上沢) 사장은 이렇게 역설한다. JMDC는 건강진단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통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독자 지표인 ‘건강연령’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 건강연령이란 건강진단의 수치가 어떤 연령에 상당하는 지를 판정하는 지표로 “방대한 의료 데이터의 통계 분석 결과에서 산출한다.”(카미사와 사장) 실제 연령으로 보험료를 산정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건강보험조합 등의 경우 사원의 건강상태를 예측한 의료비를 환산하여 파악할 수 있다. 보험회사가 상품에 적용하면 건강연령의 개선에 따라 보험료를 저렴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계약자 측도 건강개선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다. 서비스 기반이 되는 API 연계의 시스템을 제공하는 일본 IBM의 미사와(三澤) 전무는 “API로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하는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향후 더욱 가속도가 붙는다.”고 말한다.

-- 타업종 노하우와 연결 --
한편 ICT 회사들도 API 활용에는 의욕적이다. 후지쯔는 API 연계를 축으로 타업종의 서비스와 노하우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API 활용의 콘테스트도 개최해 업계∙업종을 넘은 아이디어를 폭 넓게 모집하고 있다. 액센츄어는 고객처 및 파트너와 연계하는 오픈된 교류거점 ‘디지털 허브’를 개설했다.

이외에 NEC는 사쿠라 인터넷과 공동으로 API 경유에서의 데이터 유통의 실증 실험을 3월부터 후쿠오카시에서 실시한다.

스마트 시티의 실현을 위해 지역의 과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시킨다. 교통 및 관광, 방재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공유할 생각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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