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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 사용하지 않는 지하 도랑에 설치 -- 이토덴키, 양상추 등 재배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12.2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28 10:10:41
  • 조회수846

식물공장, 사용하지 않는 지하 도랑에 설치
이토덴키, 마쿠하리 신도심에 양상추 등 재배

반송기기 제조업체인 이토덴키(伊東電機, 효고 현)는 후지쓰와 공동으로 지바 현의 마쿠하리(幕張) 신도심의 지하 도랑을 활용한 식물공장을 개설했다. 연중 기온변화가 적은 지하의 특성을 살려 생육환경의 유지에 드는 비용을 일반 식물공장에 비해 3분의 1로 줄인다. 상추 및 새싹채소 등을 재배하여 2020년에는 하루 5,000그루의 출하를 목표로 한다.

-- 기온 안정 및 전력비 저렴 --
지바(千葉) 시와 나라시노(習志野) 시를 가로지르는 마쿠하리 신도심의 지하에 있는 공동 도랑의 일대를 임대하여 식물공장 ‘마쿠하리 팜 Vechica(베치카)’를 개설했다. 공동 도랑은 지하 10미터 아래의 장소에 있으며, 4,000평방미터의 크기이다.

식물공장에서는 지상의 시설에서 씨에서 모종 상태로 키운 후, 컨베이어에 태워 지하공장으로 이동. 지하에서 출하 가능한 크기로 키운 단계를 거쳐 다시 지상으로 옮겨와 포장한 후에 출하시킨다. 씨 뿌리기나 포장 이외의 작업은 전자동으로 처리한다.

작물은 길이 2.4미터, 폭 1미터, 높이 30~40센티미터 받침의 ‘셀’이라고 부르는 박스형 폐쇄공간에서 키워진다. 내부에는 성장을 도와주는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및 영양 액을 공급하는 튜브, 온도 조절용의 팬을 갖추고 있다.

지하의 기온은 연중 18~20도로 안정되어 있으며 비용이 드는 에어컨 설비는 설치하지 않았다. 임대료는 1평방미터 당 1년에 770엔으로, 식물공장의 건설에는 초기투자비용으로 1억엔을 사용했다.

2018년 10월까지는 검증기간으로 정하고 양상추나 새싹채소, 에디블 플라워(식용화)를 시험재배. 하루 200그루를 생산한다. 생육환경 및 품질의 안정성 확인을 통해, 2019년에는 생산량을 하루 2,000그루로 끌어올려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검증기간 중의 재배 라인은 길이 30미터(120 평방미터)에 그치지만, 설비는 순차적으로 증강시킬 계획이다. 양산을 시작하는 2020년에는 총 길이 800미터(3,600 평방미터)의 식물공장이 완성될 전망이다. 최종적인 투자액은 7억~8억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야채 이외에 과일이나 곡물에도 도전하고 싶다”(당사)라고 한다.

이토덴키는 물류센터 및 공장 등에서의 반송관련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형의 전동 식물공장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마쿠하리 신도심에서도 자사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후지쓰는 생산 감시 시스템의 구축을 맡고 있다.

마쿠하리 신도심의 지하 공동 도랑은 지바현이 200억을 투자, 1995년에 건설했다. 마쿠하리 신도심의 영역 확대를 미리 예측하여 진출기업용의 전선 및 수도관 등의 라이프 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확대 계획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아 공동 도랑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다.

지바현은 2016년에 지하 도랑의 식물공장으로의 전용(轉用)을 결정하여 사업자를 모집. 이토덴키와 후지쓰로 구성된 기업 그룹의 사업안이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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