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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 TI사를 벤치마킹 -- 다음은 ‘아날로그’로 승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1-12 22:11:55
  • 조회수947

디지털 인사이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 TI사를 벤치마킹
다음은 ‘아날로그’로 승부한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가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2일에 발표한 2017년 1~9월의 연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한 5,713억엔. 영업 이익은 지진의 영향에서 벗어난 점 등으로 70.3% 증가한 940억엔이었다. 차량 탑재용 마이크로 컴퓨터가 주력인 르네사스가 차기 비즈니스 모델로서 주목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TI(Texas Instruments)이다.

“현재 2020년 전후에 처음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과감하게 하고 있다. 구상한 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바타(紫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기자회견에서 매출총이익률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강조했다. 르네사스는 중기 경영 계획에서 매출총이익률 향상을 중요 지표로 삼고, 2020년 전후의 50% 향상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미 46.3%를 달성. 이것은 국내 제조사로는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에서 경쟁하는 전문 제조사가 거의 없어진 지금, 경영진의 시선은 해외의 고수익 기업을 향해있다.

사업 범위 확대의 열쇠는 2월에 약 3,200억엔을 투자해 인수한 아날로그 반도체의 미국 인터실(Intersil)과의 상승 효과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차량 탑재용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르네사스가 새로운 수익원으로써 주력하고 있는 것이 생산 설비와 의료기기 등의 산업용과 아날로그 반도체의 범용품 비즈니스이다.

구레(吳) 사장은 “규모는 작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한다. 르네사스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곳이 TI다. TI는 설계 개발이 어려운 아날로그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10만 품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차량 탑재 및 IT기기, 산업기기, 가전 등 폭넓은 거래처를 보유, 매출에서 2배 이상, 시가총액은 4배 이상이 증가한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전압 관리 및 센서와 같은 범용성이 높은 아날로그 반도체는 개발∙생산에 있어 기술자의 노하우가 중요해 타사는 간단히 흉내 낼 수 없다. 거액의 개발비가 필요한 산업으로 경쟁이 심한 메모리 등에 비해 기술의 진부화가 일어나기 어려워 한 개의 제품이 길고 안정적으로 판매된다. TI는 아날로그라는 특정 분야에 개발 자원을 집중해 틈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다수 보유, 수익률을 높여왔다.

르네사스가 인터실을 인수한 것은 폭넓은 용도의 제품을 확대 판매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이것은 5년 전까지 르네사스가 고객사별로 반도체를 제작하자 개발비가 늘어나 적자 안건이 늘어만 갔던 아픈 경험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TI는 보다 더 앞을 내다보고 수요가 확대되는 차량탑재용 강화에 주력. 투자 개발 회수가 끝난 아날로그 반도체를 통해 차량 탑재용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TI 차량 탑재 담당의 한 간부는 “차량 탑재의 매출 비율은 과거 3년 간 12%에서 18%로 급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범용품을 차량 탑재용으로 추진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현재 르네사스는 범용 제품에서 인터실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있는 단계이다. 거액의 투자 금액이 필요한 연산처리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퀄컴(Qualcomm) 등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고 해도 이길 가능성은 없다. 르네사스는 TI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하루속히 구축해 수익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특성이 뚜렷한 반도체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미국 IT기업은 고 수익률을 유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업내용

마이크로 컴퓨터가 주력 사업으로, 차량 탑재용이 수익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을 강화해

나갈 방침

매출의 60% 이상을 아날로그 반도체가 차지. 폭넓은 업종의 고객층을 보유

매상고

6,388억엔

133억달러(1조 5,162억엔)

매출 총이익률

44%

62%

 영업이익률

12%

36%

직원 수

약 1.9만명

약 3만명

시가 총액

2조 4,100억엔

950억달러(10조 8,300억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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