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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시장의 양극화 -- 미국 Formlabs, 전문가용 1인 1대를 목표로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10.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16 10:19:59
  • 조회수829

초점 인터뷰
3D프린터 시장의 양극화
전문가용 1인 1대를 목표로
(데이빗 라카토스 / 미국 Formlabs(폼랩)사 최고 제품책임자)

3D프린터 시장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저렴한 가정용 제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은 건실하게 추진되고 있다.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하여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발(發) 스타트업 기업인 폼랩(메사추세츠 주)의 최고 제품책임자, 데이빗 라카토스 씨에게 물어 보았다.

3D프린터 시장의 현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2014년경에는 대부분의 관계자들이「모든 가정에 3D프린터가 보급될 것이다」라고 말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수요가 적었던 이유도 있어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성장하지 못했다. 상장한 3D프린터 제조기업의 주가가 2014년에 들어와서 피크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폼랩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 MIT발(發)인 당사는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기술자 및 제품 디자이너, 건축가와 같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제품에 집중해 왔다. 산업용 제품은 5만 달러(약 560만엔)부터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상당한 고가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1대의 3D프린터를 공유할 수 밖에 없었다. 당사는 제품의 가격을 3,500달러 정도로 낮춰 1인 1대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은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까?
→ 대략 절반은 엔지니어링 및 제품 디자인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어느 로봇 업체는 원래 부품을 시작(試作)할 때 외주에 의존했지만, 3D프린터를 도입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납기를 7분의 1, 비용은 20분의 1로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남은 절반은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대량맞춤생산)으로 불리는 특별 주문 분야이다. 치과의사가 인프란트 수술에 사용하는 드릴의 가이드가 그 중 한 예이다. 각 환자에게 맞춤형 가이드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보청기 등에서의 응용도 추진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운동화 대기업인 미국 뉴발란스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제품의 판매 동향은 어떻습니까?
→ 지금까지 25,000대를 판매했으며 과거 3년간은 매년 전년대비 두 배의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는 과거의 실적을 뛰어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 기반은 미국 애플 및 미국 구글 등의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45%, 유럽이 30~35%, 나머지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다.

향후 어떤 성장 전략을 계획하고 있나요?
→ 5년간에 걸쳐 광조형(SLA)방식의 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말 소결 적층 조형(SLS) 방식의 제품을 추가하여 2018년 중반에 세계 각지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SLS 방식은 제품의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며 3D프린터를 시작(試作)에 투입함으로써 부품 제조 등의 활용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의 판매에도 전념하고 싶다. 약 1년 전에 마케팅 담당자를 고용하여 일본 현지법인의 등기도 마친 상태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에는 자동차를 비롯한 유력한 제조업체 및 플라모델 업체 등이 있다. 이런 기업이 제품을 발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싶다. 판매 대리점 등 협력 기업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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