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FIN/SUM WEEK 2017
핀테크 벤처기업 각광
유니크한 사업 속속 등장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를 테마로 한 국제 이벤트「FIN/SUM WEEK 2017」에서 20일, 국내외의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 계획을 경쟁하는 대회 2일차가 열렸다. 보험과 IT가 융합한「Insurtech」등 유니크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여,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프레젠테이션 대회「PITCH RUN」은, 4개의 테마로 나뉘어 총 32개의 기업이 예선전을 펼치고, 그 중 6개 기업이 22일에 결승에 진출한다. 첫날인 19일은「결제∙송금」「자산운용∙자금조달」, 20일은「보험∙신(新)비즈니스」「가상통화∙블록체인」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보험∙신비즈니스에서는 일본이나 프랑스 등 9개 기업이 발표하였다.

대만의 Health2Sync는 당뇨병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 데이터를 수시로 측정하여, 생활 습관에 대해 조언을 한다. 합병증 위험을 대폭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Ed Deng CEO는「대만에서는 17만 5,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보험회사나 의료기관과도 연계되어 있다」라고 강조한다. 일본 진출에도 의욕을 나타냈다.

영국의 Finantics는 자연언어처리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인공지능이 생명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보험상품뿐 아니라 투자상품도 취급하고 있으며, 최적의 자산구성을 지원한다. 1년 반쯤 전에 일본에 진출하였다. 서류 작성이 많았던 보험설계사 업무의 디지털화에 대한 수요에 대처한다.

가상통화∙블록체인의 경우는 일본이나 이스라엘 등 7개 기업이 발표하였다. 싱가포르의 TenX는 가상통화를 소매점 등에서의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TenX Card」를 전개한다. 이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Paul Kittiwong 공동창업자는「일본인은 포인트카드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결제에 포인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일본에서의 서비스 제공의 가능성을 밝혔다. 앞으로는 금이나 은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일본도 지고 있는지 않다. 노무라총합연구소는 투자 앱「Noah」를 소개하였다. 친구와의 시간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위한 투자 앱이다. 여러 사람이 팀을 만들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을 낮춘다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 창업가, 저소득자용 금융서비스「잠재시장 크다」
「PITCH RUN」에서는 핀테크를 활용하여 저소득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도 눈에 띄었다. 기존의 금융기관이 대상으로 하지 않았던 영역인 만큼 잠재시장은 크다고 보는 창업가가 많은 것 같다.

20일에 발표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도쿄)는 필리핀에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IoT」를 사용하여 차량을 원격 제어한다. 대출금 상환이 지연되면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여 원활하게 회수한다.

세계에는 11억 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다. 한편, 20억 명은 대출금의 여신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여 차량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는 일본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나 학생 등 젊은 층의 수요를 개척한다.

Payme(도쿄)는 급여 선불 서비스「Payme」를 운영한다. 종업원의 스마트폰에 선불 가능한 금액이 표시되고, 당일이나 이튿날에 은행 구좌로 이체된다. 일하는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사대행회사 등이 이미 도입하고 있다.

해외 기업도 주력하고 있다. 19일에 프레젠테이션을 한 말레이시아의 My Cash On-line은, 은행구좌나 크레디트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이민노동자라도 송금이나 전자상거래(EC)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요금 등과 함께 돈을 충전하여, 가족에게 송금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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