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다임러, 벤처육성으로 교통을 변혁 -- 배차 어플리케이션, 유럽최고를 향해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6.09.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05 15:03:40
  • 조회수870

다임러, 벤처육성으로 교통을 변혁
배차 어플리케이션, 유럽최고를 향해

파리모터쇼가 29일에 시작된다. 지금 유럽에서 최고의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를 거느리는 독일의 다임러다. 올해는 12년 만에 고급차 판매의 최고자리에 다시 오를 전망이다. 단, 다임러의 관심은 모빌리티(이동) 서비스의 주도권확보에 있다. 벤처들과의 2인 3각으로 교통의 「재 발명」에 도전한다.

유럽 제2위의 항만도시인 독일 함부르크. 대형선박이 내려다 보이는 8층짜리 빌딩에 유럽의 배차 어플리케이션의 큰 손, 독일의 Mytaxi 본사가 있다. Mytaxi는 2014년 9월에 다임러 그룹에 들어갔다. 다임러는 2008년에 사내 벤처인 CAR2GO를 통해 One-way Car Share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CAR2GO는 Mytaxi와 함께 미국의 Uber Technologies에 대항하고 있다.

「그들과는 동등한 관계에 있고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다음 사업인 모빌리티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Mytaxi의 클라스 하일란트 COO는 다임러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유럽에서는 많은 도시가 자가용 자동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 무허가 택시를 금지하고 있다. Uber가 시행하는 싼 가격의 Ride Share서비스인「Uber X」를 이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배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자격을 가진 운전기사를 부르고, 그 지역의 요금 체계를 따른다.

2009년 창업한 Mytaxi는 업계와 겨루지 않는다. 「우리와 계약하면 택시 고객이 모인다는 것을 설명했다」(하일란트 COO). 그 결과, 배차 어플리케이션의 셰어를 통해 독일과 스페인에서 최고위치에 올랐다. 동업계인 영국의 Hailo와의 합병도 결정했다. 내년에는 MyTaxi로 부를 수 있는 택시가 총 10만 대에 달해, 유럽 최고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

다임러의 2016년 1월부터 8월의 고급차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11.7% 증가한 133만대 이다. BMW보다 5만 대 많이 판매해, 2004년 이래 선두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계속 선두에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파괴적인」기업가가 이끄는 미국의 Uber나 Tesla Motors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 의사결정은 신속하게 --
다임러의 Dieter Zetsche 사장의 머리에는 독일이 자랑하는 두 명의 기업인이 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활약한 Karl Benz와 Gottlieb Daimler. 두 사람은 가솔린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의 다임러의 기초를 만든 성공한 기업가다.

제체 사장은 주주총회 등 공식 장소에서 「(올해는) 가솔린차를 개발한 지 130년. 다음의 모빌리티를 발명하는 것도 우리들이다」라고 항상 말해 왔다. 그 때문에 다임러는 벤처들과 손을 잡고 있다.

2009년에 미국 보스턴 컨설팅그룹 출신자인 옌스 볼토르프가 창업한 독일의 Blacklane. Blacklane은 전세자동차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다임러는 스타트업처럼 의사결정이 빠르다」. 볼토르프 사장은 다임러에 대해 이와 같은 인상을 갖고 있다. 다임러는 Blacklane과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2년에 소액출자를 결단, 올해 여름 추가 출자로 사외 최대주주가 되었다.

Blacklane도 인터넷을 이용하여 car Share를 한다. 단, 대상이 Uber와는 다르다. 「이쪽은 이용목적이 명확하다. 주행거리도 길다」(볼토르프 사장) Blacklane은 50개국,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회사나 항공회사와도 연계하여 공항에서 최종목적지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인이 고객의 접객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양복을 입는 Blacklane의 운전기사는 기본적으로 모국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 첨단기술을 융합 --

다임러는 장거리버스로 독일 국내의 자동차 셰어의 80%를 차지하는 독일 플릭스 모빌리티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Matternet 등에도 출자하고 있다. 「차세대의 유망한 모빌리티 기업에 접근하는 관점에서 보면, 다임러는 가장 공격적인 자동차 회사다」(독일 Metzler은행의 분석가 위르겐 피퍼 씨)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온 다임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육성한 서비스와 첨단기술이라는 2개의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서비스 분야의 핵심인 교통정보를 망라하는 독일 moovel. 다임러의 금융서비스 분야의 자회사다.

moovel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미국 구글의 경로검색과 닮았지만 보다 실용적이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car Share, 지하철, 렌터카 등 모든 수단을 찾아준다. 대상은 다임러 그룹만이 아니다. 여러 경로를 제시하고, 예상 요금도 알려준다. moovel의 예르크 사장은 「중립의 입장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제공자가 된다. 이 세계에서 베스트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교통판 구글」의 선언이다.

사내에는 자유롭게 휴식하며 논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보수적인 사풍으로 알려진 다임러의 자회사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다임러의 금융서비스부문 출신인 예르크 사장은 「복수의 모빌리티를 융합시키는 것은 리스나 금융의 방식과 닮았다」고 말한다.

다른 키워드인 첨단기술의 경우, 다임러의 개발부문이 정력을 쏟는 Connected Car나 자율주행 차와의 연계를 들 수 있다.

각 회사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 차를 시판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 자율주행 차라면 가격은 상당히 고가여서 처음의 수요는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돌파구는 있다. 「자율주행 하는 전세자동차 이동서비스가 있어도 좋다. 다임러와는 그런 논의도 하고 있다」(Blacklane의 볼토르프 사장)

첨단기술과 서비스의 융합. 다임러의 차기 사장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는 「디지털 시대는 우선 거점을 확보하면 다음 사업 전개도 쉬워진다」고 말한다.

제체 사장은 근래 유럽과 미국의 가전・IT(정보 기술) 관련 견본시(trade fair)에서 기조강연을 하였으며, 스피드를 중시하는 IT업계의 방식도 숙지한 경영자로도 알려져 있다. 파리에서 어떠한 정보를 발신할지도 주목된다.


파리 국제자동차 쇼
EV전략 등에 주목


세계최대규모의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는 29일에 보도기관에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유럽 및 미국, 아시아 등에서 총 245개의 브랜드가 출전할 전망이다.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지 1년이 지났다.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탈 디젤과 전동화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VW와 다임러의 독일이 전기자동차(EV)를 테마로 각각의 장래전략을 소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나 르노는 신형 다목적 SUV를 선보일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가 컨셉트 카「UX Concept」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UX Concept 는 차세대 렉서스의 차량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SUV 컨셉트 카를 선보인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