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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기업, 중국 EV 시장에서 결실 맺다 -- 기술력으로 시장 개척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7.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31 10:19:19
  • 조회수829

일본 중소기업, 중국 EV 시장에서 결실 맺다
기술력으로 시장 개척

중국에서의 전기자동차(EV)의 보급을 타깃으로, 일본의 중소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 배출 제한 및 연비 기준이 엄격해지는 중국에서는 현지 제조사를 중심으로 EV가 연이어 투입되고 있다. EV는 항속거리 등의 기술적 과제가 많아, 이에 대한 해결을 원하는 수요가 높다. 현재 중국에서는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시장 개척에 도전하고 있다.

-- 시게하라제작소; 변속기로 전력감소 --
레이스차량용 부품을 생산하는 시게하라(繁原)제작소(오사카)에는 올해 들어 중국의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 10곳으로부터 EV용 변속기 설계와 시작(試作)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레이스용 부품에 대한 시게하라제작소의 제작 설계 및 가공 능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시게하라제작소의 EV용 변속기가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주목 받게 된 계기는 시게하라제작소가 출전한 EV 레이스였다. 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정비해 효율적으로 자동차 바퀴에 전달하는 부품이다. 모터 구동 EV에 필수적인 부품은 아니지만, 「탑재된다면, 모터와 배터리는 작아지게 되고, 연비도 10% 이상 개선된다」(시게하라 사장). 주행 거리가 과제로 남아있는 소형차 및 상업용 차량에도 유효하다.

변속기 시제품 1대 당 매출은 수 백만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시게하라 사장은「관련 기술을 특허화해서 라이센스 판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라며, 새로운 수익 자원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EV 전용의 새로운 변속기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 다지마경금속; 시작(試作)을 위한 정밀한 주형 --
알루미늄 주형을 생산하고 있는 다지마(田島)경금속(사이타마 현)은 올해 안에 중국 현지 제조사와 합병회사를 설립. 2019년 10월에는 중국 랴오닝(遼寧) 성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다지마경금속은 녹인 금속을 모래로 만든 틀에 부어 부품을 만드는「모래형 주조」기술이 발달된 곳으로, EV부품의 시작품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용 배터리와 모터를 보호하는 케이스는 차량 설계에 맞춘 형태와 기밀성, 방열(放熱)성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1대 당 200개가 넘는 시작품을 제작한다. 배터리 패키지 제조사 등으로부터 소량 다품종, 정밀 가공에 적합한 알루미늄 주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는 정밀한「틀」을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가 별로 없다고 한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일본의 중소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다나카(田中)귀금속공업(도쿄)은 전기장치 부품의 스위치에 사용되는 귀금속을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저장(浙江) 성 공장에서 2016년 말부터 부품 공급을 시작, 2018년에는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차량탑재용 릴레이로 불리는 전기장치 부품 스위치는 온도 변화와 진동 등, 사용 환경이 열악한 자동차 내부에서도 오래 사용될 수 있도록 내구성이 요구되고 있다. EV의 경우, 전기장치 부품도 늘어나기 때문에 중국 현지의 부품 제조업체 등에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 환경 규제가 순풍으로 작용 --
중국의 EV 판매대수는 2016년에 24만 대로, 세계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정부가 환경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우대 정책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자동차 제조사가 EV 등 친환경자동차를 일정량 판매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와 모터 등의 관련 부품 수요도 크게 증가될 것이다. 또한 승용차의 연비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2020년에는 선진국 수준으로 엄격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정책으로 EV 판매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후지경제(도쿄)의 예측에 따르면, 중국의 EV 판매대수는 2025년에 86만 8,000대로, 2016년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중국에서는 완성차용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현지 제조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기술∙품질 면에서 여러 과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10년 단위로 사용되는 자동차 관련 부품은 성능 면에서 요구되는 기술이 까다로워, 사업 참여에 장벽이 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부품 업체에게는 기업의 신규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EV시장은 기존의 거래 관계에 의한 속박이 적어,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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