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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탄생 : NTT도코모, 세계 첫 8K 중계 성공 -- 다른 차원의 통신 속도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5.3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05 09:42:42
  • 조회수780

5G의 탄생
NTT도코모, 세계 첫 8K 중계 성공
다른 차원의 통신 속도 눈 앞

차세대통신규격「제5세대(5G)」의 실용화를 위해, 세계의 거대 통신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NTT도코모나 KDDI 등은 5월에 연이어 실증 실험을 성공시켜, 제4세대(4G)와는 현격하게 다른 통신 성능을 세계에 소개하였다. 5G가 고객을 획득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거대 통신기업들이 통신규격 책정에 앞서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기업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일본도 대응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NTT도코모는 5G로 세계의 선두를 달려간다」. NTT도코모의 요시자와(吉沢) 사장은 5월 22일에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TOBU(東武)철도와 함께 실시한 실증 실험의 성과에 대해 이렇게 자신 있게 설명하였다.

지상 350미터의 전망대에 설치한 8K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으로 중계하여, 지상의 전시실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표시하였다. 세계 첫 쾌거였다.

풀하이비전에 비해 16배나 정밀도가 높다. 본래 물체에 가까운 색채를 표현할 수 있으며, 축구 등 스포츠 선수의 재빠른 움직임을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으로 볼 수 있다. 8K 영상의 데이터양이 너무 많아서 무선으로 중계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4G와 비교하여 20배나 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5G이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다.

KDDI도 이번 달에 이동하는 차량에 탑재한 8K 카메라 영상을, 5G를 사용하여 8K 디스플레이로 전송하는 실증 실험에 성공하였다. 이동하는 차량에서 5G라는 초고속 통신기술을 사용하여 정확하게 8K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로 여겨져 왔다.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단말에서 5G를 사용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 데이터양 20배 --
21세기의 통신혁명은 5G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의 4G와 비교하여 통신성능이 다른 차원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5G는 자율주행이나「IoT」의 인프라 기반으로서 세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는 통신과 방송의 모습이 크게 변할 것이다.

통신이나 방송은 전파(전기의 진동)를 사용하며, 그 진동수가 주파수다. 역사적으로 전파가 연결되기 쉬운 1GHz대 이하인「MHz대」를 방송국이나 통신회사가 다투어 사용하였다. 일본의 4G에서 가장 빠른 LTE의 경우는 3.5GHz대 정도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5G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최대 100GHz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전파를 사용하는 통신∙방송 비즈니스에서는「무한의 미개척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NTT도코모 등이 실증 실험에서 성공한 것도 5G 규격에서도 유망한 28GHz대다. 이것은 1초 동안에 280억 회나 전기 진동하는 전파를 송수신한다. 1회의 전파로 전송하는 데이터양(대역)도 20~50배가 된다.

5G 규격은 2015년 9월부터 국제적인 표준화 단체인「3GPP」가 중심이 되어 책정을 추진해 왔다. 올 3월에는 AT&T(미국), 퀄컴(미국)이나 KDDI 등 거대 통신관련 기업 40개 이상이 규격의 조기 결정에 합의하였다. 기존보다 반 년 앞당겨 연내에 책정을 대략적으로 끝낼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미국의 최대 통신업체인 Verizon Communications의 동향이다. 2018년 초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내세웠다. 5G 규격의 최종적인 결정을 앞두고 독자 사양의 기술을 채용한 기지국 설비를 도입하여, 타사에 앞서 고객 획득을 유리하게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Verizon은 미국에서 1억 4,600만 명 정도(2016년 말)의 계약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30%를 넘는다. 단, 최근에는 업계 내의 경쟁이 격화되어, 지금까지의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5G 선행 서비스를 비장의 카드로 한다.

-- 1초에 영화 수신 --
5G의 경우는 2시간 길이의 영화도 1초 정도면 스마트폰으로 수신할 수 있는 경이로운 통신속도가 최대 특징이다. 영화나 게임 등 콘텐츠회사와 연계한 동영상발신서비스로 타사에 앞설 수 있다. 경쟁관계의 AT&T(미국)나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Sprint(미국) 등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소프트뱅크가 2019년 중에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을 표명하였으며, NTT도코모와 KDDI를 앞설 가능성이 있다.

KDDI 간부는「5G는 규격이 책정된 후가 진정한 승부처가 된다」고 지적한다. 통신규격의 세대교체는 항상 거액의 설비투자를 동반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못 세우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내의 사례로는 PHS의 대표 기업인 Willcom을 들 수 있다. Willcom은 PHS의 차세대화에 실패하여, 거액의 부채를 안고 2010년에 경영 파탄하여 결국은 소프트뱅크에 구제되었다.

특히 5G의 경우는 고주파의 전파를 안정적으로 다루는 차세대 통신기기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당연히 기기의 가격도 오르게 된다.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의 선정이나 요금의 설정 등에서 정확한 경영 판단이 필요하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자 위험을 억제하면서 고객 서비스를 충실화할 것인가? 이것이 기업의 부침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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